본문 바로가기

원희룡 지사 아내 “남편, 공부 머리만 발달한 듯”

중앙일보 2019.09.29 20:53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원희룡 제주지사의 아내가 남편의 맛 표현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아내와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정신과 의사인 아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원희룡 지사가 머무는 제주도에 내려와 식사 거리를 챙겨준다. 이날 아내는 원 지사를 위해 뚝딱 진수성찬을 만들어냈지만 밥이 질었다. 원 지사의 아내는 “당신이 좋아하는 떡밥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아내가 차려준 음식을 먹은 원희룡 지사는 “맛이 어떠냐”는 질문에 “완전히 내 취향이다”라고 답변했다. 평소 유튜브에서 먹방을 할 때도 서툰 표현을 해 ‘당나귀 귀’ 출연진들의 구박을 받았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전 진밥, 떡밥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저와 아내 관계에서 아내가 보스이다. 전 밥투정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본심을 숨긴 채 진밥을 보며 아내에게 “완전히 내 취향이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원희룡 지사의 아내가 “잘 먹겠습니다하고 밥 먹어야 한다”며 “맛이 괜챦냐”고 묻자, 원희룡은 “지중해 와서 먹는 것 같다”고 했다.
 
아내가 “허황된 표현이다. 표현이 사람들한테 와 닿아야 한다”라며 거듭 맛 표현을 시켰고, 결국 제대로 표현을 못 하자 “너무 공부 쪽 머리만 발달한 것 같다. 불균형하게 발달한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아내분이 정신과 의사 아니냐. 정확하신 거다”고 거들었다.
 
제주도 출신의 원 지사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수석 입학, 사법고시 수석을 차지한 이른바 ‘수석 3관왕’이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도플갱어로 지목되어 온 원희룡 지사와 배도환의 만남이 성사됐다. 녹화현장에 나타난 배도환은 “태풍이 불어서 늦었다”며 자연스럽게 원희룡 지사의 자리에 앉았다.
 
헤어스타일은 물론 수트 핏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배도환의 모습에 출연진은 의심하지 않고 속아 넘어갔다. 뒤늦게 등장한 원 지사는 도플갱어 배도환을 목격하고는 “누가 거울을 갖다 놨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배도환은 “밖에 나가면 배 지사로 불리고 있다”며 원 지사를 맞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