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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척’ 클릭 부르는 #먹스타그램 요즘 키워드는 ○○○

중앙일보 2019.09.29 05:00

왕실마차에 티아라까지 등장

 
워커힐 ‘뷰리퓨리 더프린세스’는 유럽 왕실의 티 파티를 주요 테마로 꾸몄다. [사진 워커힐호텔]

워커힐 ‘뷰리퓨리 더프린세스’는 유럽 왕실의 티 파티를 주요 테마로 꾸몄다. [사진 워커힐호텔]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주 업로드되는 사진 중 하나는 디저트다. 여행·휴양 사진을 올리던 사람들은 휴가철이 끝나자 디저트 사진을 주로 올린다. 국내 호텔업계도 이른바 ‘먹스타그램’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디저트 음식은 주로 천연색인 경우가 많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적합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워커힐호텔은 레이스 모양의 생크림 케이크와 지중해식 해산물(부야베스)을 선보인다. 12일 1일까지 유럽 왕실 티파티(tea party·다과회)를 주제로 한 디저트 뷔페에서다. 이 뷔페는 분홍색·흰색 등 사진이 잘 나오는 색깔의 음식을 주로 마련했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발롱드스윗 애프터눈티'를 신발 브랜드 레페토와 협업해서 준비했다. [사진 인터컨티넨탈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발롱드스윗 애프터눈티'를 신발 브랜드 레페토와 협업해서 준비했다. [사진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11월 30일까지 무화과를 주재료로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컬러의 마카롱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아뜰리에 마카롱 서비스)도 준비했다. 반얀트리호텔·파크하얏트호텔은 가을 제철 재료(홍시·밤·사과·호박)로 만든 디저트 상품을 선보인다. 단호박 치즈 케이크나 홍시 판나코타, 밤 티라미수 등이 디저트로 등장한다. 형형색색이라는 점은 매한가지다.
 

디저트 위해 지방시·레페토와 협업

 
롯데호텔과 지방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애프터눈 티세트. [사진 롯데호텔]

롯데호텔과 지방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애프터눈 티세트. [사진 롯데호텔]

 
디저트 자체를 사진 촬영에 적합하게 디자인하기도 한다. 롯데호텔서울은 프랑스 명품브랜드 지방시와 함께 11월 30일까지 애프터눈티(afternoon tea·오후 다과) 상품을 제공한다. 여기서 롯데호텔서울은 지방시의 유명한 화장품을 오마주한 디저트를 선보였다. 붉은 입술을 형상화한 디저트(레드립초콜릿)와 지방시의 신상품 루즈를 형상화한 디저트(쓰리톤 루즈 젤리)가 등장한다. 프랑스산 산딸기 퓨레를 사용한 프랑스식 마쉬멜로우(산딸기 기모브)도 국내는 맛보기 어려운 디저트다.  
 
디저트에 함께 미용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롯데호텔서울은 디저트 이용 고객에게 지방시의 샘플화장품·메이크업서비스·파우치 경품 쿠폰도 제공한다.
 
영국 테이블웨어 브랜드 로얄알버트 찻잔세트를 사용하는 워커힐호텔. [사진 워커힐호텔]

영국 테이블웨어 브랜드 로얄알버트 찻잔세트를 사용하는 워커힐호텔. [사진 워커힐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11월 30일까지 발레리나를 모티브로 애프터눈 티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레페토(repetto)와 협업했다. 레페토는 파리국립발레단이 공식 발레 신발로 선정한 신발 브랜드다. 1920년대 러시아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저트 파블로바(Pavlova)도 선보인다. 머랭을 이용한 부드러운 케이크이다. 라떼를 선택하면 바리스타가 춤추는 발레리나의 모습으로 커피를 장식한 ‘발레리나 라떼아트’ 서비스가 독특하다.
 
워커힐호텔의 디저트 뷔페 ‘뷰리퓨리:더프린세스’는 왕관·드레스·진주와 같은 아이템을 이용해서 디저트를 만들었다. 왕관 케이크나 레이스 모양의 생크림 케이크 등 30여 가지 이상의 디저트가 등장한다.
 
반얀트리호텔의 애프터눈 퀄리티 타임 '어텀 에디션.' [사진 반얀트리호텔]

반얀트리호텔의 애프터눈 퀄리티 타임 '어텀 에디션.' [사진 반얀트리호텔]

 

인공폭포·한강조망하며 ‘찰칵’ 

 
파크하얏트호텔 더 라운지에서 판매 중인 플렌티폴 애프터눈 티. [사진 파크하얏트]

파크하얏트호텔 더 라운지에서 판매 중인 플렌티폴 애프터눈 티. [사진 파크하얏트]

 
먹스타그램에서 음식만큼 중요한 게 포토스폿이다. 워커힐호텔은 왕녀처럼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왕실마차·파티커튼·티아라 등 일러스트·소품을 준비하고, 영국 전통 찻잔세트(로얄알버트)를 제공한다. 파크하얏트호텔은 한국의 전통미를 담아 특별 제작한 3단 도자기 트레이에 디저트를 제공한다.
 
이밖에 롯데호텔서울은 다채로운 조명과 인공폭포를 갖춘 공간을 갖췄다. 디저트를 제공하는 반얀트리호텔 1층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도 창문 너머 단풍이 물든 남산 전경이 펼쳐진다. ‘원 테이블 애프터눈 티세트’를 제공하는 콘래드호텔도 37층에서 한강을 180도로 조망할 수 있다. 가을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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