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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발 하락세, 방미로 멈췄다"···文지지율 1%P 오른 41% [한국갤럽]

중앙일보 2019.09.27 11:14
[뉴시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1%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2019년 9월 넷째 주(24~2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7월까지 40% 후반대를 유지했으나 8월 1주차(48%)부터 하락했다. 지난 9월 3주차 조사에선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53%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미국 방문 이후 조국 장관 임명으로 촉발된 하락세가 멈췄다. 방미 기간 중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요청한 또 유엔 기조연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18%가 ‘외교 잘함’을 꼽기도 했다. 이어서 12%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7%가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를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 34%는 ‘인사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 측은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매주 경제·민생 문제가 가장 많이 응답됐으나, 최근 한 달간 인사 문제 지적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주부터 1순위에 올랐다”며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연령대별 긍·부정률은 20대 37%·42%, 30대 57%·38%, 40대 54%·41%, 50대 39%·57%, 60대 이상 26%·65%로 집계됐다. 30·40대에서 긍정률이 더 높았으며, 20·50·60대 이상에선 부정률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8%, 부정 22%)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서울(43%, 53%), 인천·경기(40%, 49%), 대전·세종·충청(44%, 47%), 대구·경북(25%, 70%), 부산·울산·경남(36%, 52%)에서는 부정률이 높았다.
 
정치 성향에 따르면 진보층(긍정 70%, 부정 25%)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지만 중도층(40%, 52%)과 보수층(15%, 82%)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강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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