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금융'을 강조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왼쪽 첫 번째)이 거래 기업의 생산공장을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 IBK기업은행]](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7/3eb172ce-5e17-4a47-8e82-0da485338e6b.jpg)
'동반자 금융'을 강조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왼쪽 첫 번째)이 거래 기업의 생산공장을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대표적인 예가 ‘IBK 창업기업 Seed(씨드) 투자 프로그램’이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창업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 기업에 최대 3억원까지 투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액 투자는 관리도 까다롭고 자금 회수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린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 ‘IBK 창공’을 운영 중이다. 금융지원은 기본이고, 사무공간과 멘토링, 판로개척 등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IBK 창공’에 입주해 지원받는 스타트업만 119곳에 이른다. 투자 금액은 전체 246억원이다.
기업은행 특성상 중소기업을 위한 혁신성장 지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1일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BOX’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BOX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로,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 회계, 마케팅 등을 PC나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중소기업 대표나 임직원이 이 BOX를 활용하면 정책자금 맞춤 추천, 비대면 대출 지원,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일자리 매칭 등 총 12개 분야의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라면 한 번쯤 겪었을 경영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해준다.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 행장은 은행 창립 기념식에서 “기업은행의 역할과 존재가치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BOX를 통해 중소기업이 인력, 정보력, 자금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도약의 토대를 구축하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