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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만나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논의

중앙일보 2019.09.25 11:31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작년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열기가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로 완성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위원장님과 IOC에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문 대통령은 “작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되돌아보면 대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만 해도 안전이나 진행을 우려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가장 많은 나라와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한 대화합의 장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은 문 대통령이 새로운 접근법을 취했기때문에 가능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이해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IOC의 사명인 만큼, 앞으로도 IOC와의 협력을 믿어도 좋다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2032년 여름올림픽 유치 준비의 하나로, 2024년 겨울청소년 올림픽의 유치와 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ㆍ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았을 당시 여권 일각에선 2020년 도쿄 올림픽 참석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창과 내년 도쿄, 2022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으로, 동아시아가 우호ㆍ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갈 절호의 기회”라고 언급하면서 논란을 종식시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도 2020년 도쿄 여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 등 스포츠를 통한 남북 화합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평창에서 도쿄로, 또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릴레이의 성공을 바란다. 한ㆍ중ㆍ일 3국 협력 증진을 통해 모두에게 평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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