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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9명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해야”

중앙일보 2019.09.25 11:15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시민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시민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저감 조치를 강제하는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3~8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0.4%(904명)가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외부 리서치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했으며 성별·연령별·지역별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3.1% 포인트, 신뢰 수준 95%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관해 묻는 질문에 95.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시 미세먼지의 주원인으로 차량 배출가스, 공장 생산 공정, 난방 에너지 순으로 답변했다.
 
[그래픽 서울시]

[그래픽 서울시]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겨울·봄 기간 중 평상시보다 강력한 감축 정책을 추진하는 ‘미세먼지 시즌제’를 서울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응답자 32.5%는 ‘매우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57.9%는 ‘대체로 필요하다’는 답변을 택했다. 총 90.4%의 응답자가 찬성한 것이다. ‘별로 필요 없다’는 응답자는 8.4%, ‘전혀 필요 없다’는 응답자는 1.2%였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에 대해서 응답자의 72.8%가 찬성했다. 운행제한 대상 범위를 수도권 차량에서 전국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자는 의견은 60.1%였다. 서울시는 올 12월부터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중구·종로구 도심 16.7㎢)에서 운행하는 5등급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시민 800여 명과 함께 ‘미세먼지 시즌제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한 참가자가 95.97%였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다.  
 
5등급차량 상시운행제한 불편 최소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 서울시]

5등급차량 상시운행제한 불편 최소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 서울시]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는 시즌제 토론회를 열기 전에 좀 더 다양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실시한 것”이라며 “토론회 참석자들보다 좀 더 서울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대상을 선정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두 번의 시민 의견 수렴 결과 미세먼지 시즌제 시행에 대한 90% 이상의 시민이 동의하는 등 시민들도 시즌제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높이는 시즌제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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