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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수사' 검찰, 감금됐던 채이배 의원 비공개 소환 조사

중앙일보 2019.09.25 10:31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가운데)이 지난 4월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갇혀있다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함께 빠져나오고 있다. 김경록 기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가운데)이 지난 4월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갇혀있다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함께 빠져나오고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의원실에 감금됐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일 오후 채 의원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채 의원은 지난 4월 여야가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충돌했던 당시 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자신의 의원실에 약 5시간 정도 감금됐다가 풀려났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사법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한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에서 사임시키고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보임했다. 
 
당시 사법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했던 한국당 측은 채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것에 반발하며 그가 회의장에 출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원실 앞을 점거했다. 이 때문에 당시 채 의원이 자신의 의원실 바깥쪽으로 난 창문을 통해 기자회견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거의 감금 상태인 채이배 의원이 지난 4월 25일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채 의원실 창문 쪽에 기자들이 몰려있다. 김경록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거의 감금 상태인 채이배 의원이 지난 4월 25일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채 의원실 창문 쪽에 기자들이 몰려있다. 김경록 기자

 
한국당은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을 허락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당시 원내대표였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5일 이 사건과 관련해 김관영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한국당의 고발에 맞서 녹색당은 채 의원을 감금한 한국당 소속 의원 13명을 특수감금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감금 혐의를 받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수차례 소환 요구를 전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검찰은 강제소환 등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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