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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 그 비상의 시작 - HWPL 특집] 192개국 지도자에 '피스레터'(Peace Letter) 보내

중앙일보 2019.09.25 00:06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은 ‘전쟁금지 국제법안(DPCW)’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법제화하려는 ‘LP 프로젝트’(포스터)를 전 지구적 평화운동으로 확대하고자 하는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주목받는 ‘LP 프로젝트’

‘LP(legislate peace)’는 ‘평화를 법제화한다’는 의미다. LP 프로젝트는 HWPL이 2016년 발표한 DPCW 10조38항을 구속력 있는 국제법으로 제정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지칭한다.
 
HWPL이 추구하는 바는 DPCW에 기초한 평화문화와 인류 공통의 평화 기준을 공유해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HWPL은 UN과 국제사회가 비전으로 삼은 ‘지속 가능한 발전’은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이 전제될 때에 비로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LP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의 한 사람 한 사람 곧 지구촌 구성원 누구라도 평화를 후대의 유산으로 남기는 일에 기여할 수 있는 ‘평화의 사자’가 되는 길로 안내하고 있다.
 
2017년 LP 프로젝트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DPCW 지지 서명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세계 176개국 73만 명(2019년 9월 현재)의 지구촌 시민들이 동참했다. 지지 서명 캠페인과 함께 대표적 LP 활동 중 하나인 ‘피스 레터(Peace Letter) 캠페인’은 각국 시민이 평화를 지지하는 염원을 담아 손으로 직접 쓴 손편지를 작성하고 이를 각국 지도자에게 지속적으로 보내는 운동이다.
 
전 세계 시민은 각국 지도자들의 답신을 기다리며 약 60만 통의 피스 레터를 작성했으며, 정성스럽게 손으로 직접 쓴 피스레터는 192개국 지도자에게 전달됐다. 피스레터를 전달받은 지도자 중 키리바시의 대통령, 북마케도니아 총리, 코소보 대법원장 등 총 17개 나라의 국가원수, 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이 ‘DPCW를 기초로 한 평화 국제법을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답신을 보내 왔다.
 
LP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바로 ‘평화교육’이다. HWPL은 독자적인 평화교육 교재를 개발·보급해 평화의 가치관을 함양하는 동시에 평화교육캠프 등을 통해 모든 학생이 평화를 실행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23개국 214개 학교와 교육기관이 HWPL의 평화학교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128개국에 설립된 251개 소의 종교연합사무실을 통해 긴밀하게 연합한 평화 네트워크가 그 결속을 다지며 HWPL과 협력해 DPCW 평화 국제법 제정 촉구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세이셸·에스와티니·코모로·앤티가바부다 등 4개 국가가 DPCW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태평양 제도 8개국의 고위급 지도자들은 후속 합의서를 발표했다. 에콰도르 국회는 국회 차원의 지지 서신을 작성했다. 카리브공동체(CARICOM) 회원국 전직 대통령·총리로 이뤄진 ‘카리브해 평화지도자연합(CCLP)’은 DPCW 지지 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프리카 55개국의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이 모인 입법기구인 ‘범아프리카의회(PAP)’와 동유럽권 국가의 전직 국가원수로 구성된 발트흑해이사회는HWPL과 직접적인 평화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중미(中美)의회(PARLACEN)는 DPCW를 평화 국제법 결의안으로 채택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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