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제는 스마트 에너지 혁신시대 - 공기업 시리즈 ④에너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인증 획득원전 해체·사후관리 기술 개발도

중앙일보 2019.09.25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원전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했다. 사진은 참여기관 경영진이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 김종갑 한전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사진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원전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했다. 사진은 참여기관 경영진이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 김종갑 한전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사진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이 원전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운영 및 건설 중인 원전 34기 중 31기를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했다. 특히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중심에도 한국전력기술이 있다.
 

한국전력기술

1975년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전력기술은 한국표준원전인 ‘OPR1000’ 설계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성·경제성을 향상한 차세대 신형경수로 ‘APR1400’ 설계기술을 발전시켰다.
 
한국형 원전 첫 수출 사업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원전 종합설계 및 원자로계통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와 가동원전 장기엔지니어링 용역(LTEA)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기술은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준공 후 향후 최소 10년간 원전 운영에 필요한 설계 변경 및 개선,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분석과 기술지원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으로 국내에 건설된 신고리 3·4호기가 현재 상업운전 중이며, 신고리 3호기는 1주기(389일) 동안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APR1400 원전에 대한 설계인증(DC)을 최종 취득했다. 설계인증은 미국 정부가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운영을 허가하는 안전 확인 증명서로 한국형 원전의 미국 수출 시, 건설 부지의 특성에 따른 안전성만 추가로 통과하면 된다. 인증은 15년간 유효하며 최대 15년 연장할 수 있다.
 
설계인증 취득 과정에서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로계통설계 ▶종합설계 ▶인허가 문서 작성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엄격한 미국 규제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또한 높은 설계 완성도로 설계인증을 역대 최단기간에 획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을 제외한 신청국가 중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앞서 2017년 11월 유럽 수출형 원전인 EU-APR의 표준설계에 대한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과 함께 세계 양대 원전 설계인증인 NRC와 EUR을 모두 취득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2016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중소형 스마트(SMART) 원전의 수출을 위한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전 해체, 사용 후 핵연료 등 원전 사후관리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고리1호기의 해체 종합설계용역을 수주해 원전 해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