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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ㆍ인피니트ㆍ샤이니 멤버가 한 무대에…뮤지컬 '귀환'

중앙일보 2019.09.24 18:09
육군 뮤지컬 '귀환'에 출연하는 군 복무 중인 스타들. 왼쪽부터 차학연(엔), 김성규, 이재균, 윤지성, 김민석(시우민), 조권, 이진기(온유). [사진 연합뉴스]

육군 뮤지컬 '귀환'에 출연하는 군 복무 중인 스타들. 왼쪽부터 차학연(엔), 김성규, 이재균, 윤지성, 김민석(시우민), 조권, 이진기(온유). [사진 연합뉴스]

 “임무 완수한다는 마음으로 뮤지컬을 하고 있습니다.” (2AM 조권)
24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귀환’의 기자간담회에 군 복무 중인 스타들이 참석했다. 샤이니의 온유(본명 이진기), 엑소의 시우민(김민석), 빅스의 엔(차학연), 인피니트의 이성열ㆍ김성규, 2AM의 조권, 워너원의 윤지성 등이다. 육군본부가 제작하는 ‘귀환’은 이들의 출연으로 일찍부터 화제가 됐고 지난 9일 티켓 판매를 시작해 당일에 모든 회차가 전석 매진됐다.

육군본부가 제작한 5번째 뮤지컬에 스타들 출연

24일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뮤지컬 '귀환'의 한 장면. [사진 연합뉴스]

24일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뮤지컬 '귀환'의 한 장면. [사진 연합뉴스]

 
‘귀환’은 6ㆍ25전쟁 전사자의 유해 발굴을 소재로 한다. 전쟁이 터지고 19세에 입대한 셋 중 한 명이 나이가 들어 친구들의 유해를 찾아다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세 친구의 청년 시절, 현재, 그리고 새로운 세대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작품을 맡은 김동연 연출가는 “전사자 유해 발굴이라는 어려운 이야기지만 결국에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출연 배우들이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청년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공감해서 연기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또 “유해 발굴을 하면 삼각자ㆍ교과서 같은 평범한 학생의 유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제작한 육군본부 측은 출연 배우들이 모두 자원과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다고 밝혔다. 육군본부 소통과장인 심성율 대령은 이날 “모든 부대에 공문을 내려보내서 지원자를 받았고, 소정의 테스트를 거쳤다. 육군이 나서서 연예인을 먼저 섭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피니트의 이성열은 “좋은 공연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오디션을 접수하고 휴가를 나가서 열심히 춤 연습을 했다. 소속사 안무가 선생님까지 동원해 열심히 안무했다”고 말했다.  
 
샤이니의 온유와 엑소의 시우민은 전쟁에서 살아남아 전우의 유해를 찾아다니는 승호의 젊은 시절 역으로 더블 캐스팅 됐다. 그의 우등생 친구로 함께 참전했던 해일 역은 뮤지컬 배우 이재균과 빅스의 엔이 맡았다. 승호ㆍ해일과 함께 입대한 부잣집 아들 진구로는 배우 김민석과 인피니트 이성열이 출연한다. 조권, 뮤지컬 배우 고은성은 나이든 승호의 대학생 손자로 나온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모두 “책임감을 느끼며 작품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너원의 윤지성은 “잊지 않아야 할 사건에 대해 한 번 더 알려드릴 계기인 것 같아서 책임감을 느끼며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뮤지컬 배우 이재균은 “지금 출연 배우들이 같이 자고 먹고 씻으며 생활하고 있다.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이렇게 작품 하는 것도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민석, 이성열은 6.25 참전용사로 출연한다. [사진 연합뉴스]

배우 김민석, 이성열은 6.25 참전용사로 출연한다. [사진 연합뉴스]

육군본부가 제작한 뮤지컬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08년 ‘마인(MINE)’으로 시작해 2010년 ‘생명의 항해’ 2012년 ‘더 프로미스(The Promise)’, 지난해 ‘신흥무관학교’를 복무 중인 연예인 사병들과 제작했다. 특히 지난해 배우 강하늘ㆍ지창욱, 인피니트 김성규 등이 출연한 ‘신흥무관학교’는 관객 1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육군본부의 박미애 정훈공보실장은 “내년이 6ㆍ25 전쟁 70주년이다. 13만 3000명에 이르는 미귀환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은 군의 소명인데 뮤지컬이라는 콘텐트를 통해 이를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심성율 대령은 “총 제작비는 26억원 정도인데 육군이 들인 비용은 크게 못미쳤다. 이 때문에 티켓을 판매하게 됐고, 과도한 가격이 되지 않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귀환'의 티켓 가격은 5만5000원에서 9만8000원까지다. 공연은 10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의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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