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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작가와 하나 돼 오감만족 흙의 예술에 취해보시죠

중앙일보 2019.09.24 00:03 3면 지면보기
2019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2019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올해 10회째를 맞아 대대적인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보는 전시에서 참여하는 전시로 바꿔 관객이 작가와 소통하고, 직접 체험하며, 강연·공연·시연을 즐기고, 수상작도 손수 심사하는 등 오감만족 도자 축제로 탈바꿈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도자문화예술 행사다. 올해는 ‘교류 확장’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축제는 이달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경기도 이천세라피아·여주도자세상·곤지암도자공원·온라인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세계적 작가·작품 다수 한자리에

2017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노르웨이 작가 토비욘 크바스보의 모습.

2017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노르웨이 작가 토비욘 크바스보의 모습.

국내외 작가들의 창작 교류 행사인 ‘국제공모전’에서는 엄선한 41개국 300여 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올해 처음 개설된 온라인 플랫폼에서 전시되며 이 가운데 200여 점은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에선 작가의 강연과 작품 시연, 동적인 공연 형태의 체험 행사가 함께 열려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작품 세계를 맛볼 수 있다.
 

평화 기원 남북 도자문화 조명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모녀의 도자기 제작 체험 모습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모녀의 도자기 제작 체험 모습

이번 축제에선 ‘흙의 평화(Peace th-rough Clay)’를 주제로 한 남북 도자문화 행사도 열린다. 오랫동안 단절된 역사 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한 남과 북의 도자문화를 조명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도자를 매개체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남북도자 하나 되어’ 특별전이 열리며 ‘남북도자 회고와 전망’ ‘한국의 전통 도자’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꽃 만들기’ 등 다양한 흙놀이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이 행사에서 관객들이 만든 도자기 꽃들은 공원 안에 세라믹플라워 가든을 꾸밀 때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선 특히 도자 예술과 관객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 공모전 대중 심사, 라이브형 예술 행사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했다. 국제 공모전 대중상 심사는 디지털 네트워크 온라인 플랫폼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작가 300명의 작품을 보고 관객이 ‘가장 갖고 싶은 작품’에 직접 투표하는 행사다. 심사 행사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중 참여자 260명에겐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가장 갖고 싶은 작품’ 관객 투표

남북도자특별전에 선보일 우치선 작가의 청자상감 국화문 병.

남북도자특별전에 선보일 우치선 작가의 청자상감 국화문 병.

라이브형 예술 행사는 도예 작가들이 손수 아이디어를 내 마련한 자리로 관객이 참여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곤지암도자공원을 조성하는 참여형 행사를 비롯해 흙놀이 경연대회, 클레이 플레이 등 관객이 직접 만지고 느끼며 오감으로 도자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전통적 장인 문화로만 여겨졌던 도자문화를 대중의 일상 속 예술로 느끼도록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도자문화의 대중화와 세계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행사장 세 곳을 모두 관람하는 통합권(1만원)과 한 곳을 골라 보는 단일권(5000원)으로 나뉜다. 사전 예매하면 최대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장권은 이용권이 추가돼 체험 프로그램이나 마켓·식음시설 등을 이용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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