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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완의 콕콕 경영 백서] 가업승계는 ‘제2 창업’…정부의 정책 지원 늘려야

중앙일보 2019.09.23 00:02 경제 5면 지면보기
김민완 중앙일보 기업지원센터장

김민완 중앙일보 기업지원센터장

최근 중소기업계에는 경영자의 고령화가 두드러져 1960~70년대 창업했던 경영 1세대가 일군 기업을 다음 세대가 승계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히든 챔피언’ 강소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독일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가족기업으로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이 그대로 자녀 세대로 계승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족기업이 가진 장기적인 안목과 사회적 책임감은 독일 중소기업이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하게 한 토대로 평가됩니다. 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 뿐 아니라 경영 노하우, 기술 경쟁력의 계승을 통해 기업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가업승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입니다.
 
후계 세대를 이어가며 존속하는 장수기업은 국가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안정적 고용 유지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장기간에 걸쳐 축적한 고유기술·경영 노하우 등을 계승해 국가경쟁력 및 경제 안정에 기여합니다. 이에 가업승계는 단순히 부의 대물림이 아닌 ‘책임의 대물림’이자 ‘제2의 창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가업승계가 적기에 이뤄지지 못한 채 경영자가 나이들면 적극적인 자세로 기업을 꾸리기 어렵습니다. 이는 다시 투자 위축, 신기술 개발 부진,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정부에서는 가업승계 과정의 세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가업승계 금융지원 확충’, ‘법률·조세·회계·경영 컨설팅지원’, ‘ 장수기업인증제도입 및 인센티브제공’ 등 가업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시급합니다.
 
김민완 중앙일보 기업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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