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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성공 이끈 김연아·이희범 등 '평창 훈장' 못 받는다”

중앙일보 2019.09.23 00:00
김연아. [연합뉴스]

김연아. [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 등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주역들이 '평창 훈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공자 총 1006명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연아를 비롯해 평창 겨울올림픽 전 조직위원장인 이희범 LG상사 고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과거 정부 포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행안부는 정부포상의 영예성 제고를 위해 특정인이 지나치게 많은 포상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재포상 금지 기간을 규정했다. 정부포상의 훈격은 훈장, 포장, 표창으로 구분되는데 바뀐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정부포상을 받은 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야 다시 정부포상을 받을 수 있다. 훈장은 7년, 포장은 5년, 표창은 3년이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에서 연설 중인 이희범 조직위원장. [연합뉴스]

2018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에서 연설 중인 이희범 조직위원장. [연합뉴스]

김연아는 지난 2012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2등급)을 받았고 2016년에는 '체육훈장청룡장'(1등급)을 수상했다. 이희범 전 위원장은 2013년 '국민훈장무궁화장'(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최문순 지사의 경우 선출직으로 '추천 제한'에 해당돼 추천 기관인 문체부에서 애당초 추천하지 않았다.
 
예외도 있다. 추천기관에서 공적심사위원회의 논의와 심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추천하면 이를 인정한다. 이번 유공자 명단에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PMC 프로덕션 회장과 평창 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 수송 도중 사고로 순직한 고(故) 강민혁 병장 등 8명이 포함됐다. 송 회장은 2012년 '보관문화훈장'을, 고 강민혁 병장은 2018년 '추서'를 각각 받아 당초 유공자 명단에서 빠져야 했다. 하지만 문체부가 해당 공적을 고려해 추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문체부 공적 심사위가 서훈 추천 과정에서 포상후보자의 연령과 공적, 기 포상 이력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일부 예외자를 추천해 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정부포상의 영예성도 제고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쳐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25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유공자 포상 행사를 연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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