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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영향 항공기 결항 속출… 노후 건물 붕괴 사망도

중앙일보 2019.09.22 14:38
제17호 태풍 '타파'가 접근하면서 항공기·여객선 결항, 노후 건물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풍이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22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로 예상된다.

제주공항 22일 오전 이착륙 316대 항공편 결항
500㎜ 이상 폭우와 초속 31.5m의 강한 바람 영향
폭우 영향으로 전국에서 1486 가구 정전 피해도
우리나라 가깝게 접근 22일 밤~23일 새벽 고비

22일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용두암 인근에 설치된 돌하르방 조형물 너머로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뉴스1]

22일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용두암 인근에 설치된 돌하르방 조형물 너머로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뉴스1]

 
22일 태풍 타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국제공항은 오전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를 비롯해 총 300여편이 결항됐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한라산 어리목 530㎜, 성판악 432㎜, 한라생태숲 474㎜ 등 폭우와 서귀포 지귀도에서도 초속 31.5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2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출·도착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뉴스1]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2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출·도착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뉴스1]

 
태풍 타파는 2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를 비롯해 경북, 경남, 대구, 울산, 전남,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해공항은 22일 오전 8시부터 강풍 경보가 발효돼 항공기 94편이 결항됐다. 김포와 인천, 청주, 대구, 울산, 광주, 여수 등 각지의 공항에서도 43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피항을 온 어선과 여객선들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피항을 온 어선과 여객선들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동·서·남해안 해상도 태풍경보로 뱃길이 끊겼다. 목포-제주, 손죽-광도, 완도-모사, 모슬포-마라도, 여수-거문, 군산-어청도 등 연안여객선 87개 항로에서 123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지역 어선 3천664척도 11개 구·군 60개 항·포구에 피항하거나 육지로 옮겨졌다. 전남지역은 2만6939척 어선이 16개 시·군 항·포구로 피행 및 인양됐다.

붕괴된 부산 부전동 주택에서 소방대원과 경찰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붕괴된 부산 부전동 주택에서 소방대원과 경찰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에서는 40년 된 노후건물이 무너져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의 일부가 무너져 주택 1층에 거주하던 정모(72)씨가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40년 된 낡은 주택이 비 등의 영향으로 붕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전피해도 속출했다.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공사장에서 강풍에 쓰러진 가설물이 전선을 건드려 2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전국적으로는 22일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부산·울산 615가구, 경남 607가구, 광주·전남 227가구, 강원 37가구 등 1486가구가 일시 정전됐고 현재는 모두 복구됐다.
 
야외 행사도 취소됐다. 대구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 측은 22일 오전 1시쯤 홈페이지에 긴급공지를 올려 "대구지역 강풍 예비특보 발령 등 기상악화로 불가피하게 대회를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행사 주최 측은 태풍이 오더라도 이날 오전 9시부터 대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구례군과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국제 철인 3종 경기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개최를 취소했다.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는 22일 오전 7시 10분부터 수영·사이클·마라톤 3개 종목 226㎞ 코스 일정이 예정됐지만, 기상악화로 무산됐다.
 
태풍 타파

태풍 타파

태풍 타파는 22일 오후 6시쯤 여수 남남동쪽 약 130㎞ 해상을 거쳐 이날 자정 부산 동북동쪽 100㎞ 해상으로 우리나라에 가깝게 접근한다. 태풍 타파로 인한 최대 고비는 22일 밤부터 23일 오전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2일과 23일 강원 영동, 경상, 전남,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은 23일 오전까지 초속 35~45m의 최대 순간풍속이 예상되고 일부 높은 산지나 도서 지역은 초속 50m 이상도 전망된다.
 
부산·대전·대구·광주광역시=황선윤·신진호·백경서·진창일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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