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당, 광화문서 '조국 파면' 집회…민주당 "신독재론" 비판

중앙일보 2019.09.21 17:0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집회의 겉 포장지는 조국, 속은 색깔론과 신독재론”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역대 가장 저조한 통과 실적으로 최악의 국회로 기록되고 있는 제20대 국회가 마지막 정기회 중”이라며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법안과 예산을 검토하기보다는 길거리에서 두 주먹을 치켜 올리고 집단 삭발도 불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도 조국 감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이는 허무맹랑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며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 관련 의혹들을 반복하다 색깔론자까지 꺼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이 대변인은 “조 장관 처남의 해운회사 선박이 북한산 석탄을 운송하다 대북제재에 걸렸다며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고집하는 것은 북한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언동까지 늘어놨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행 특급열차’를 탔다며 ‘선거법으로 독재를 완성하려 한다’는 궤변을 꺼냈다”며 “자유한국당 집회의 겉 포장지는 조국, 속은 색깔론과 신독재론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조 장관을 범죄자로 단정 짓는 황교안 대표가 과연 법무부 장관 출신인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와 의원, 지지자 등 한국당 추산 5만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사퇴 조국 구속’, ‘헌정 농단 文(문) 정권 심판’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검정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는데, 이 정권이 들어서서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조 들게 했다”며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