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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강풍에 600㎜ 폭우···태풍 북상에 23일까지 비바람

중앙일보 2019.09.21 08:30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이 피항 온 선박들로 가득 차 있다. [뉴스1]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이 피항 온 선박들로 가득 차 있다. [뉴스1]

 북상하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밀어 올린 구름대 영향으로 21일 오전 제주도와 전남, 영남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에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22일 밤 부산 접근할 무렵에도
중심 최대 풍속 초속 35m로
강한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

이번 비는 22일 밤 제주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그 밖의 전국에서는 23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에 최고 6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은 태풍에 의한 남동풍과 동해 상의 고기압에 의한 북동풍이 마주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영남과 전남,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며 "비는 점차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22일과 23일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22일 밤에 그치겠고, 그 밖의 전국은 23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23일 오전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도 150~400㎜ (많은 곳 제주도 산지 600㎜ 이상) ▶강원 영동, 영남, 전남, 울릉도·독도 100~350㎜ (많은 곳 영남 동해안 500㎜ 이상), 강원 영동 남부 400㎜ 이상)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충남 남부, 전북 30~80㎜ (많은 곳 강원 영서 남부, 충북, 전북 120㎜ 이상) ▶서울,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 10~40㎜ 등이다.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이번 비는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까지 이어지면서 강수 지속 시간이 길고, 시간당 강우 강도가 강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 이상(일부 지역은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400㎜ (영남 동해안은 5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23일까지 강풍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 시속 125~160㎞(초속 35~45m), 일부 높은 산지나 도서 지역은 시속 180㎞(초속 5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 타파의 모습 [사진 미 해양대기국(NOAA)]

태풍 타파의 모습 [사진 미 해양대기국(NOAA)]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55~110㎞(초속 15~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에 따라 시설물 피해나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많은 비나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해상에서는 23일까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동해, 서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최대 10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태풍 특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제17호 태풍 타파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제17호 태풍 타파의 예상 진로 [자료 기상청]

한편, 태풍 '타파'는 21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126㎞(초속 35m),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경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2일 오후 9시에는 부산 남쪽 약 4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2시에는 제주도 동쪽을 통과하겠고, 오후 10시에는 부산에 가장 근접할 전망이다.
 
부산에 근접할 무렵에도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26㎞, 초속 35m에 이르는 강한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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