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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1명은 잠 못 이룬다, 여성이 40% 많아

중앙일보 2019.09.19 12:01
수면장애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중앙DB]

수면장애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중앙DB]

밤에 푹 자지 못한 사람, 오래 잤는데도 낮에 정신을 못 차리는 사람,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오는 사람…. 이들은 모두 잠 못 이루는 ‘수면장애’에 해당한다. 불면증과 기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가진 환자가 국민 100명당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면장애 진료 57만명, 고령 환자 많아
환절기인 3월-10월에 환자 급증, 일조량 영향
긴 낮잠 피하고 늦은 시간 술, 커피 등은 금물

19일 건강보험공단이 2014~2018년 수면장애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57만명이었다. 전 국민의 1.1%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면장애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70대 이상에선 3.3%가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수면장애 환자는 2014년 42만명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특히 생리ㆍ출산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에 영향받기 쉬운 여성 환자가 남성의 1.4배였다. 다만 남녀 환자 비율 차이는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60대 남녀, 20~30대 남성 환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박선영 건보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나이가 들면 기본적으로 잠 못 드는 증세가 악화하기 쉽다. 또한 최근 20~30대에서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20대 남성의 우울증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수면장애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봄과 여름에는 수면장애 환자가 적은 반면 겨울 전후 환절기인 10월과 3월에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일조량이 변화하면서 수면 주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운 겨울에는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수면 리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수면장애 원인은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등 다양한 편이다. 코골이로 대표되는 수면무호흡증은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친다. 수면장애를 치료할 때는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쓴다. 수면무호흡증은 옆으로 누워 자거나 체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 못 이루는 일을 막기 위해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15분 이상 긴 낮잠은 피하는 게 좋다. 늦은 시간 술과 담배, 커피도 삼가야 한다. 침실에선 소음과 빛을 최소화해야 잠에 빨리 들 수 있다. 운동은 매일 하는 게 좋지만 잠자리에 들기 4~5시간 전에는 끝내야 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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