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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화문 2차 촛불집회…“조국 배후엔 문 대통령”

중앙일보 2019.09.19 00:0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은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로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나경원 “다 같이 국민의 힘으로 저항하자”
박대출 “세월호·탄핵 등 괴담으로 정권 잡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지자 2000명(한국당 추산)은 오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여 조 장관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계단 앞에는 ‘근조(謹弔) 자유민주주의! 文정권헌정유린 중단! 위선자 조국 파면!’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은 LED 촛불을 들고 ‘조국은 사퇴하고 문재인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조 장관과 관련한 의혹 보도를 일일이 언급하며 “장관 임명 열흘이 지났는데도 의혹이 줄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장관 자리 앉아있어서 되겠냐. 끌어내야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 배후가 있지 않겠느냐. 큰 배후가 누구냐.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을 중단하기 위해 모인 것 아니냐”며 “말도 안 되는 이 정권 우리가 심판하자”고 말했다.
 
그는 “저는 내일도 이곳에 오겠다”며 “여기 단 백 명만 모여도 우리는 문재인 정권과 싸움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다양하게 해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영화 ‘기생충’처럼 (위조)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의 완성으로 간다고 본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국민의 힘이다. 저는 오늘 그 가능성을 봤다. 앞에 앉은 한양대, 경희대 학생들이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에서 한국당 원내대표라는 이유로 요새 온갖 가짜뉴스로 저를 막 공격한다. 가짜뉴스 공격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제가 황 대표를 모시고 국민의 힘으로 정권의 무도함과 독재를 꼭 막겠다”고 했다.
 
그는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민주평화당은 찬성하지만 함께 발의는 못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대안정치(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연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어떻게든 빨리 들어가려는 세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이런 엉터리를 장관으로 시키고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오늘도 엉터리 소리만 한다. 오늘도 가짜뉴스 타령했다”며 “원조들이 가짜뉴스 타령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첫째 광우병 괴담, 둘째 천안함 괴담, 셋째 세월호 괴담 가짜뉴스 아닌가. 넷째 사드 괴담, 다섯째 탄핵 괴담 모두 가짜뉴스”라며 “그걸로 정권 잡지 않았나. 가짜뉴스로 흥한 정권 가짜뉴스로 망할까봐 두렵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와대 앞에서 삭발을 한 심재철 의원도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파면시켜라”라고 외치면서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는 대학생과 학부모 등 일반 시민과 구의원 등 한국당 당원들이 차례로 서 '조국 파면' 규탄 발언을 했다. 집회 중간 중간에는 노래와 기타 등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날 같은 자리에서 첫 촛불집회를 했던 한국당은 19일 광화문, 20일 부산에서 집회를 한 뒤 주말인 21일 광화문 대규모 장외집회로 조 장관 사퇴 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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