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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0억 쏟아부었는데…한전, 호주광산 무산 위기

중앙일보 2019.09.19 00:05 경제 1면 지면보기
한국전력이 10년 가까이 공들인 호주 바이롱 광산 개발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독립계획위원회(IPC)는 18일 “한전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아 바이롱 석탄 광산 개발에 동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PC 결정에 따라 사실상 광산 개발이 가로막혔다. 한전은 2010년 호주 앵글로아메리칸에서 4억 달러(약 4700억원)에 이 광산을 인수했다. 토지 매입과 탐사비용 등까지 포함하면 이제까지 쏟아부은 돈은 7억 달러(약 8300억원)에 달한다. 2021년부터 40년간 연 350만t의 석탄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개발 계획을 보완·재수립해 다시 허가를 신청하거나 지분을 매각할지, 행정소송을 제기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한전 영업손실은 9285억원을 기록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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