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 13년차 김경태의 13년 연속 도전, 올해는 우승?

중앙일보 2019.09.19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김경태가 골프 입문 어린이용 스내그 클럽으로 스윙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김경태가 골프 입문 어린이용 스내그 클럽으로 스윙하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13년 연속 출전.  
 

신한동해오픈 골프 오늘 티오프
JGTO 동료들에 불고기로 ‘한 턱’
“이번에 좋은 성적 내면 흐름 탈 것”

올해로 35회째인 프로골프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프로 13년 차 김경태(33)는 터줏대감과도 같다. 아시아 최고 남자 골퍼들이 경쟁하는 이 대회에 김경태는 13번째로 도전장을 던졌다.
 
1981년 일본 간사이 지방 재일교포 골프 동호인이 창설한 신한동해오픈은 올해 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그리고 일본 프로골프 투어(JGTO)까지, 3개 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열린다. 그래서인지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골퍼들은 거의 다 나선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강성훈(32), 지난해 JGTO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27·일본), 한국오픈(6월)에서 우승한 아시안투어 상금 1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태국) 등 출전자가 138명이다.
 
18일 대회장인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서 만난 김경태는 “(후원사 주관 대회여서) 매년 부담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인연 깊은 이 대회에서 전환점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6년 프로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2007년 곧장 프로에 데뷔해서 그해 코리안투어 다승왕(3승)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대상, 신인상을 석권하는 등 ‘골프계 괴물’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일본에 진출해 2010년과 15년, 두 차례 JGTO 상금왕도 차지했다. 한동안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었던 그는, 지난해 등 부상을 겪으면서 주춤했다. 올 시즌엔 출전했던 9개 대회 중 1차례(미즈노 오픈 공동 5위)만 톱10에 들 정도로 부진에 빠져 있다.
 
그런 와중에 올 시즌 JGTO 투어 일정에 처음 포함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JGTO가 주 무대이다 보니 매년 출전했던 이 대회가 그에게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래서 색다른 시간도 마련했다. 그는 17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의 한 한식집에서 JGTO에서 활약 중인 선수 9명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마히라 슈고, 재미교포 ‘장타자’ 김찬(29) 등과 불고기를 먹으며 코스 환경, 경쟁 선수, 그리고 한국의 골프장 문화 등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음식값은 그가 치렀다.
 
김경태는 “각자 일정이 바쁘다 보니한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그동안 10년 넘게 일본 투어 생활을 함께하면서 도움을 줬던 선수들을 위해 뭔가 해야겠단 생각에 자리를 마련했다. 동료들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 첫해였던 2007년 신한금융그룹과 개인 후원사로 인연을 맺은 김경태는 13년간 신한동해오픈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다만 이 대회와 관련해서는 아쉬운 기억이 많다. 무엇보다 최고 성적이 2011년 27회 대회 때의 공동 준우승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후원사 이름이 걸린 대회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경태는 “힘든 시기지만 부진한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에 좋은 성적으로 분위기가 바뀐다면 단번에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낮게 잡아 톱10이다. 어떤 결과든 흐름이 좋아지는 첫 시작점이 이번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먼지알지 런칭 이벤트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