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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조국 때문에 최순실마저 ‘정의투사’ 행세한다”

중앙일보 2019.09.18 15:34
조국 법무부 장관. 김경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김경록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위선과 조로남불이 최순실마저 인권옹호 정의투사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자신과 딸에 관한 의혹을 제기해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반격에 나선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최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사례를 들며 “사람에 따라 다른 기준과 판단을 내리는 법치의 ‘내로남불’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소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최순실은 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앞으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한다”면서 “적폐 그 자체였던 최순실이 그보다 한 수 위인 조국 때문에 정의의 대변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최순실의 말조차 반박하기 어려운 상황을 지금 조국 스스로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조국 사태가 발생하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유라야 미안하다’는 말이 회자하기도 했다. 논문 저자 조작,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으로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하고도 듣도 보도 못한 유급장학금을 받은 조국의 딸과 중졸 신분이 된 정유라를 비교하며 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최순실도 연일 범법행위가 드러나는 조국이 뻔뻔하게 장관직 수행하고 검찰개혁 큰소리치는 걸 보면서 기회는 지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조국의 법무부 장관직을 계속 방치하고 그 일가의 범죄를 단죄하지 못한다면 최순실의 정의투사 행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공정과 정의에 대한 국민의 가치관에도 큰 혼란이 생기고 있다. 가짜 정의를 부르짖는 제2 제3의 최순실이 속출할 것”이라며 “이런데도 조국을 계속 감싸는 사람들은 결국 최순실만 도와주는 어리석은 행위를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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