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라인서 4800만원짜리 명품 금고,1700만원짜리 시계 판다

중앙일보 2019.09.18 11:35
롯데백회점이 19일 고가 패션 상품만을 판매하는 '프리미엄몰' 서비스를 시작한다. [롯데쇼핑]

롯데백회점이 19일 고가 패션 상품만을 판매하는 '프리미엄몰' 서비스를 시작한다. [롯데쇼핑]

 
100원 차이를 두고 최저가 경쟁 중인 온라인 유통에서 4800만원짜리 금고, 1700만원짜리 명품 시계가 팔릴까.

롯데백화점, 명품 파는 프리미엄몰 선보여


 
롯데백화점이 19일부터 온라인 프리미엄몰을 연다고 18일 발표했다.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고가 상품이 주력이다. 반값행사, 특가할인 전쟁이 상시화된 최근 유통 트렌드와는 정반대 방향이다. 병행수입 제품이 아닌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해외 브랜드, 컨템포러리 의류 등 고가 상품군으로 주력 상품이 구성된다. 상품 출고와 배송도 물류창고가 아닌 백화점에서 직접 한다.  
 
보테가베네타와MSGM, 처치스 등의 패션브랜드가 국내 온라인몰 최초로 입점했다. 이밖에 멀버리, 에트로,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234개 브랜드의 2만4000개 상품이 우선 판매된다. 가장 고가인 제품은 4813만원 짜리 아그레스티 금고다. 가격대가 1200만~1700만원 사이인 명품 시계 프레드릭콘스탄트도 입점했다. 이밖에 100만~300만원 상당의 핸드백과 의류가 판매된다. 다만 샤넬, 에르메스 등은 빠졌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중 입점 브랜드를 36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프리미엄몰의 가장 고가 제품인 4813만원 아그레스티 금고. [사진 롯데쇼핑]

롯데프리미엄몰의 가장 고가 제품인 4813만원 아그레스티 금고. [사진 롯데쇼핑]

온라인 쇼핑에서는 결제 가능 금액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낮은 편이다. 생활필수품이나 저가 상품은 상대적으로 쉽게 결정하지만, 고가 제품은 배송이나 사후서비스에 대한 걱정 때문에 아직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를 확정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명품을 굳이 백화점까지 와서 사는 이유가 백화점의 신뢰와 보증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팀을 꾸려 프리미엄몰을 준비해왔다”며 “성과에 따라 샤넬이나 에르메스 입점을 타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 프리미엄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어보거나 보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피팅 예약’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프리미엄몰 내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날짜와 시간을 정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명품은 제품 종류별로 1~2개씩만 입고돼 바로 살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아 준비한 서비스다. 구매실적에 따른  ‘프라이빗 기획전’, ‘프리 오더 서비스’ 등도 진행한다. 백화점 최상위 고객인 MVG(Most Valuable Guest)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확장한다. 
 
1779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 [사진 롯데쇼핑]

1779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 [사진 롯데쇼핑]

  
전형식 롯데백화점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은 눈부신 성장을 해왔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 카테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번 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서비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미세먼지 실험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만 참여해도 바나나맛 우유가!
공유하기
광고 닫기

미세먼지 심한 날엔? 먼지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