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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 통했나···240만원짜리 갤폴드 2차 예약도 완판

중앙일보 2019.09.18 11:21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완판(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차 예약판매가 시작된 18일 오전 9시 판매가 시작되고 나서 얼마 안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자급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통사에서 확보해 둔 물량도 오전 10시 현재 대부분 매진된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 5G'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9.7/뉴스1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 5G'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9.9.7/뉴스1

온라인 샵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받은 SK텔레콤과 KT는 “온라인 예약 판매 물량은 오전 10시 이전 완판됐으며, 오프라인 예약 판매 물량은 오전 내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샵에서만 예약을 진행한 LG유플러스는 “개통 당일 들어올 물량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수준의 예약 가입자가 들어온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디지털 프라자,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전문 매장에 일부 물량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예약에 풀린 물량은 정확히 공개된 바 없지만, 업계에선 자급제 물량까지 포함해 2만~3만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차에 풀린 2000~3000대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지만, 금세 매진을 일으킬 만큼 여전히 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물량을 한번에 조금씩만 푸는 소위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전략으로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고가가 239만8000원에 달하는 고가폰이라 실구매자가 많지 않은 만큼 ‘희소템’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온라인샵인 삼성닷컴을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갤럭시 폴드에 대한 2차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곧 매진됐다. [삼성닷컴 화면 캡쳐]

삼성전자는 온라인샵인 삼성닷컴을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갤럭시 폴드에 대한 2차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곧 매진됐다. [삼성닷컴 화면 캡쳐]

 실제 판매 시작 10~15분 만에 매진 기록을 세운 1차 예약 판매 후 온라인 중고 사이트와 해외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선 출고가에 웃돈을 얹어 300만원 이상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출시 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홍콩에선 갤럭시 폴드가 4856달러(약 578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고가인 데다 공시 지원금이 낮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갤럭시10처럼 대중적인 모델이 아니다. 많이 찍어냈다가 재고가 쌓이면 출고가를 인하하거나 마케팅비를 써야 하므로 소량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품 자체가 만들기 까다롭고 수율(생산품 대비 결함이 없는 제품 비율) 관리가 어려운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 불량 등으로 인해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출시일이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국가가 20개 정도인데 국가별로 물량을 나누다 보니 국내 물량도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8월 갤럭시노트10 공개 행사 후 기자 간담회에서 “4월 처음 출시를 준비했을 때 100만대 정도 준비했는데 출시 일정이 변경된 후 일부 줄어 100만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일본산 폴리이미드 필름이 쓰이는 탓에 생산 물량이 충분치 않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삼성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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