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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면 여학생은 제2위안부될 것” 대학교수, 또 막말 파문

중앙일보 2019.09.17 22:07
수업 중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부산 동의대 교수에 대해 학교 측이 17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수업 중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부산 동의대 교수에 대해 학교 측이 17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부산 동의대 교수가 강의 도중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내용을 학생들에게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7일 동의대 총학생회는 최근 동의대 A교수가 지난 학기 강의 중에 지속적으로 여성을 비하하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했다는 학생 증언과 녹취 파일을 확보해 대학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녹취 파일에서 A교수는 “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은 총알받이가 될 것”, “여름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서 가서 몸을 판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담겼다고 총학생회 측은 주장했다.
 
제보가 이어지자 총학생회는 A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진상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특히 총학생회는 A교수 강의 교체와 징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동의대는 A교수에게 서면 해명서를 받은 뒤 지난 16일 첫 진상조사위를 열었다. 여기서 A교수는 “특정 정치 논리를 직접적으로 강요하지 않았다”, “수업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였다” 등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대 측은 총학생회 측이 제출한 녹취 파일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한 뒤 오는 19일 한 차례 더 진상조사위를 열 방침이다. 아울러 A교수의 강의 2개를 임시 휴강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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