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7/9b35c44a-5425-40ad-b200-c3307947e3e3.jpg)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연합뉴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기자들을 만나 '이번 언쟁이 청와대가 외교부와 논의를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 장관 패싱과도 연관이 있느냐'는 물음에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보도에서 나오듯 서로 의견이 달라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기사를 보면서 너무 확대해석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외교부와 안보실 사이에 협의와 논의가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김 차장과 다툰 적이 있느냐. 말미엔 영어로 싸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라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언론에선 청와대와 외교부 사이 껄끄러운 기류가 강 장관과 김 차장 간 언쟁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