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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바꿔치기’ 장제원 아들 신병처리 곧 결론…“필요하면 재소환”

중앙일보 2019.09.17 12:51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인 장용준(19·활동명 노엘)씨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등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필요하다면 장씨를 추가소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7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포렌식을 완료하고 내용을 분석 중”이라며 “블랙박스 영상 역시 편집된 부분이 있는지 분석이 끝난 뒤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20대 A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장씨가 음주운전을 할 당시 함께 타고 있었던 동승자 B씨는 음주운전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이 청장은 “장씨 등 관련자 3명을 모두 입건하고 1차 조사했다”며 “분석 작업을 통해 관련자 진술 내용과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한) 대가 여부 등도 휴대전화를 분석하다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확보한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내용의 편집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 영상인지 판단하려면 잘린 부분이나 흔적이 있는지 발견해야 한다”며 “지금은 단언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두고는 “휴대전화 분석이나 추가 수사하는 부분이 마무리되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경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장 의원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경찰은 공보준칙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장씨는 지인 A씨에게 운전했다고 대신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이후 A씨가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몇 시간 뒤 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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