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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브렉시트 합의 충분히 가능…EU 움직여야"

중앙일보 2019.09.17 06:33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관련 새로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연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EU 측이 기존 입장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는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나는 그것의 형체를 볼 수 있다"며 "모든 이들이 그동안 이뤄진 것들을 대략적으로나마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EU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인 10월 17까지 브렉시트 합의를 위한 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EU 측의 입장변화, 특히 '안전장치(backstop)' 폐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에서의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존슨 총리는 이같은 '안전장치'가 비민주적이라며 이를 폐기할 것을 EU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날 베텔 총리와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지만 브렉시트 반대 시위대의 소음을 이유로 불참해 논란이 됐다.
 
단독으로 회견을 진행한 베텔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 도출과 관련해 "내 입장에서 협상 테이블에는 한 가지 탈퇴협약밖에 없다. 작년에 도출된 것"이라고 발언해 새 합의도출에 거리를 뒀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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