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는 88년 이후 최저
13년 만에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8년 뒤엔 초고령사회 진입 예상
내년에 서울시 인구 1000만 명 아래로
서울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141만 명으로 14.4%이다. 2005년 노인 비율이 7%를 넘으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3년 만에 고령사회가 됐다. 이와 같은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2026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인구피라미드를 보면 연령대가 높아지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자료 서울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7/3a3ff5fe-98d6-43b2-803a-79d88e57922f.jpg)
서울시가 처음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인구피라미드를 보면 연령대가 높아지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자료 서울시]
최근 3년간 서울 전출자가 전입보다 연 평균 8만 명 많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서울 인구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 인구는 1988년 1000만 명대에 진입했었다.
서울시는 인구 변화 영향에 대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했다. 서울의 인구감소가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물었더니 “영향 없다” 39.6%, “부정적” 37.9%, “긍정적” 22.5% 순으로 응답했다. 인구감소로 인해 좋아지는 분야로는 자연환경(44.7%), 주거(43.1%), 교통(37.9%), 교육(30%)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사회(60.9%), 복지(59.4%), 국방(47.5%), 경제(47%) 분야는 인구감소가 지속할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시는 노인이 늘고 출산율이 줄면서 생산 가능 연령층(15~64세)이 노인을 부양하는 지표인 노년 부양비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꾸준히 늘고, 14세 이하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다. [자료 서울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17/4dadddc1-733e-46fb-9400-405ceafa6d64.jpg)
서울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꾸준히 늘고, 14세 이하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다. [자료 서울시]
지난해에는 46만여 명이 서울로 전입하고 57만여 명이 전출해 순 전출 인구는 11만 명이었다. 순 전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13만5216명), 전입이 많은 지역은 경상도(2만5321명)였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서울시 인구가 100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처럼 급격한 인구변화를 감안해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