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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탈북민 14% '자살충동'…"경제적 어려움·외로움 탓"

중앙일보 2019.09.17 05:38
[자료 서울연구원=뉴시스]

[자료 서울연구원=뉴시스]

서울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 10명 중 1명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이나 외로움으로 자살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연구원이 공개한 '서울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삶'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거주 북한이탈주민은 3만3022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서울 거주자는 7083명으로 국내 탈북민의 23.2%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9870명(32.3%)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2874명·9.4%), 충남·세종(1602명·5.2%), 충북(1268명·4.2%) 순이었다. 제주는 322명(1.1%)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탈북민 성별은 남자 32.1%, 여자 67.9%로 여자가 2배 이상 많았다. 나이는 40대(24.0%), 30대(21.0%), 50대(18.9%) 순으로 30·40대가 45.1%를 차지했다.
 
출신지역은 중국·러시아와 인접한 함경북도가 57.6%로 가장 많았고 양강도(15.6%), 함경남도(8.9%), 평양시(3.9%) 등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 거주 탈북민은 가정·직장보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더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14.3%는 자살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34.5%), 외로움·고독(28.6%), 신체·정신적 질환 장애(26.7%) 등이 차례로 꼽혔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경우 의지가 가장 되는 사람은 묻는 항목에 배우자(25.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부모(17.1%), 자녀(13.1%), 친구(12.7%)가 뒤를 이었다. 반면 동료는 1.2%, 이웃은 0.1%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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