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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으로 용납할 수 없다" 고려대 4차 '조국 촛불' 제안

중앙일보 2019.09.16 16:00
조국 법무부 장관(왼쪽)과 지난달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열린 2차 촛불집회.[중앙포토]

조국 법무부 장관(왼쪽)과 지난달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열린 2차 촛불집회.[중앙포토]

 
고려대 일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의 입시 의혹에 관한 4차 촛불 집회 개최를 제안했다. 
 
16일 오후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오는 19일 4차 촛불 집회를 열자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고려대학교 4차 촛불 집회(조씨의 부정입학에 대한 입학처 진상규명 촉구)’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해당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때로부터 이제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도 입학처는 학생들의 요구에 미동도 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총학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편법 등으로 고려대학교 입학을 거머쥔 조씨를 같은 고려대학교 졸업생으로 용납할 수 있느냐”면서 “근본적으로 조씨의 부정 입학 관련 진상 규명이 되지 않으면 고려대의 명예는 바닥에 떨어지고 누구나 편법으로 들어올 수 있는 학교로 남을 것이며, 조씨로 인해 박탈감을 느껴야 하는 모든 학생과 조씨의 자리에 있었어야 하는 학생의 억울함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4차 촛불 집회는 조씨의 부정입학에 대한 입학처의 입장과 조치를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19일 오후 7시에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날은 서울 연세대 학생들의 교내 촛불 집회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고파스와 대학별 인터넷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전 촛불 집회 등에서 미숙한 대응을 보였다는 등의 이유로 고려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을 탄핵하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응원한다” “성공하길 기원한다”는 등과 “태도만으로 탄핵을 하냐” “트집 잡기 아니냐”는 등 양분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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