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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별장’ 저도…내일부터 민간에 개방

중앙일보 2019.09.16 12: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대통령의 별장’으로 알려진 경남 거제시의 저도(豬島)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저도를 방문해 “우선 시범 개방하고,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본격 개방하겠다”고 약속한 지 2개월여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7월 방문하기도
1년간 시범 운영 후 전면 개방 검토

 
행정안전부와 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은 저도를 이달 17일부터 내년 9월 16일까지 1년 간 시범적으로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거제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를 왕복하는 유람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궁농항을 출발해 거제 한화리조트 앞바다, 거가대교 3주탑를 거쳐 저도에 입항한다. 저도에서는 1시간30분을 머문 후 거가대교 2주탑, 중‧대죽도를 거쳐 궁농항으로 돌아오는 총 2시30분짜리 코스다.  
 
시범 개방은 월·목요일을 제외한 매주 닷새간 이뤄진다. 방문 인원은 하루 최대 600명으로 제한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오후 각 1회, 1회당 1시간30분이다. 산책로와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을 개방하며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 등에는 들어갈 수 없다.
 
저도는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 면적 43만여㎡, 해안선 길이 3100여m의 작은 섬이다. 섬의 모양이 돼지[猪]가 누워 있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부터 일본군의 통신소·탄약고로 사용되다 광복 후에는 해군에서 관리했다. 1954년부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로 사용됐으며 박정희 대통령 때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靑海臺)’로 지정되면서 주민의 출입과 어로 행위가 전면 중단됐다. 섬 안에는 청해대 본관과 경호원 숙소, 팔각정, 9홀 규모의 골프장, 인공 백사장 등이 조성돼 있다. 
거제도 북쪽에 있는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사진은 지난 1976년 8월 1일 휴양지에서 비서관들과 수영을 즐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왼쪽부터 유혁인, 이희일, 박 대통령, 임방현, 김정렴 비서관. [연합뉴스]

거제도 북쪽에 있는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사진은 지난 1976년 8월 1일 휴양지에서 비서관들과 수영을 즐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왼쪽부터 유혁인, 이희일, 박 대통령, 임방현, 김정렴 비서관. [연합뉴스]

 
저도 방문 희망자는 방문 이틀 전까지 저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사에 전화(055-636-7033, 3002)나 인터넷(http://jeodo.co.kr)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왕복 요금은 인터넷 예약 기준으로 성인 1명당 1만8000원(거제시민 1만5000원)이다. 유람선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20분, 오후 2시20분이다.  
[그래픽] 경남 저도 오는 9월 개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경남 거제시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jin34@yna.co.kr (끝)

[그래픽] 경남 저도 오는 9월 개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경남 거제시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jin34@yna.co.kr (끝)

한편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17일 오후 장목면 궁농항에서 섬 개방과 관리권 전환 추진을 위한 기관별 역할, 상생협의체 운영, 저도 시범 개방 등의 내용을 담은 ‘저도 개방 협약식’을 한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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