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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추석 명절 꽉 막힌 도로, '날아서 고향 갈 날 멀지 않았나'

중앙일보 2019.09.16 06:01
추석 연휴 꽉 막힌 고속도로. 꼼짝하지 않는 차 속에서 운전자는 속수무책이다. 이쯤 되면 답답한 마음에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자신의 차 양 옆으로 날개가 펴지거나, 차 지붕 위로 프로펠러가 나와 유유히 하늘로 솟구쳐 나는 모습 말이다. 이런 상상이 현실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사람들이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 '볼로콥터' 항공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사람들이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 '볼로콥터' 항공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종사 없이 비행이 가능한 드론 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 전기 택시의 시험 비행을 했다. 볼로콥터는 이틀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비전 스마트 시티’ 행사에서 자사의 드론 택시를 전시하고 시연했다. 18개의 로터(프로펠러)가 장착된 드론 택시는 4분이 넘게 승객 없이 비행했다. 조종사가 지상에서 택시를 조종했다.  
'볼로콥터' 항공 택시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상공을 날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로콥터' 항공 택시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상공을 날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플로리안 로이터(Florian Reuter) 볼로콥터 대표는 “우리의 항공 택시는 도시 이동성에 전혀 새로운 차원을 열어준다. 오늘 보았듯이 안전하고, 조용한 비행이 가능하다”며 “볼로콥터 항공 택시는 이곳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의 교통 체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로이터 볼로콥터 대표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항공택시 시연행사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플로리안 로이터 볼로콥터 대표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항공택시 시연행사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콥터는 2017년 두바이에서 완전히 자율적인 드론 택시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상업적 운영은 허가가 나지 않았지만, 회사는 2~3년 안에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볼로콥터' 항공 택시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상공을 날고 있다. [EPA=연합뉴스]

'볼로콥터' 항공 택시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상공을 날고 있다. [EPA=연합뉴스]

볼로콥터는 지난 달  조종사 없이 비행이 가능한 드론 택시 '볼로시티 (VoloCity)'를 발표했다. 주문제작 방식의 볼로시티는 2명이 탑승할 수 있고, 별도의 적재공간이 마련돼 있다. 최고 속도 110km/h로 주행 가능하며, 비행거리는 약 35km이다.
'볼로콥터' 항공 택시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상공을 날고 있다. [EPA=연합뉴스]

'볼로콥터' 항공 택시가 1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상공을 날고 있다. [EPA=연합뉴스]

드론 택시가 상용화되면 지금과 같은 명절 고속도로 풍경은 사라질 것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전용 이착륙 인프라, 항공관제 시스템 등 준비해야 할 여러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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