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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주목! OOO명 3년만에 뽑는다는 네이버가 알려주는 개발자 공채 팁

중앙일보 2019.09.12 09:00

네이버, “신입 안 뽑아” 오명 벗고 3년 만에 공채

취준생들에게 추석은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몰려있는 ‘민족 대공채’ 시즌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2015년 이후 3년 만에 네이버 개발자 공채 소식이 들려왔다. “우수한 젊은 개발자가 대규모로 필요해서”다. 
 
2019 하반기 네이버 개발자 공채 공고. [사진 네이버]

2019 하반기 네이버 개발자 공채 공고. [사진 네이버]

 
‘경력자만 가는 곳’, ‘수시채용만 하는 곳’으로 여겨졌던 네이버가 무려 세 자릿수 규모(000명) 신입을 뽑는다니, 채용(Talent Relationship)팀에 ‘팁’을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향 대신 도서관을 찾아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쓰고 있는 네이버 지원자라면 ‘지원하기’ 버튼을 누르기 전 꼭 참고하길 바란다. 원서 접수는 이달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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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채용팀의 자소서 ‘꿀조언’

다음은 네이버 채용팀이 직접 알려준 자소서 5개 문항에 대한 조언이다.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를 기재해주세요.”

이번 공채는 지원 단계에서 지망 조직이나 분야를 특정하지 않는다. 일단 뽑고 기술 교육한 뒤 웹툰·스노우·NBP·웍스모바일·네이버파이낸셜(설립 예정)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기초역량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 지원자의 관심 분야는 파악하려 한다. 해당 분야와 관련 있는 면접관 배치를 위해서다. 그래야 면접시간도 성장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지 않겠나. 이 문항엔 수업 중 프로젝트, 개인적 호기심으로 해본 개발 경험 등을 적으면 된다. 아직 관심 분야가 없다면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컴퓨터공학 관련 이수 과목명과 해당 성적을 기재해주세요.”

지원자가 탄탄한 컴퓨터공학 기초를 갖췄는지 보기 위한 문항이다. 독학생이나 비전공자라면 어떤 분야를 어떻게 공부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된다.
 

“어려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주세요.”

표현 방식은 자유다. 단 가장 명확한 전달 방법은 직접 쓴 ‘소스코드’다. 완성된 코드가 아니어도 좋다. 여러 개라면 가장 자신 있는 것부터 써라. 끝까지 풀었는지 보다는 어디까지 깊게 고민했는지를 볼 거다. 고민의 깊이를 드러내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써라.
 

“본인이 가진 최대한의 에너지를 집중해 끝까지 파고들었던 경험을 기재해주세요.”

꼭 기술·개발 관련이 아니어도 된다. 깊이 있게 고민해 본(Deep Dive) 경험이라면 사소한 거여도 좋다. 어떤 고민과 문제가 있었고 이를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경험으로 뭘 더 알게 됐는지 자세히 쓰는 게 중요하다.
 

“네이버 서비스 중 개발자로서 개선·개발하고 싶은 부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기능, 이걸 바꾸면 더 많은 사람이 편하게 쓸 거란 아이디어, 내게 기회가 온다면 직접 시도해보고 싶은 것 등을 쓰면 된다. 정말 개발을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 사람인지 잘 드러날수록 좋은 자소서다.
 

네이버 채용설명회 FAQ 

다음은 지난달 여섯 번에 걸쳐 열린 네이버 채용설명회에서 자주 나왔던 질문들이다. 답변은 류한나 TR팀장과 현직 네이버 개발자들이 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오픈클래스(채용설명회)'에서 류한나 TR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류 팀장은 신입 개발자에게 원하는 역량으로 ▶컴퓨터공학 기초역량 ▶개발에 대한 애정, 배우고자 하는 의지 ▶논리적 사고력을 꼽았다. 김정민 기자

지난달 28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개발자 오픈클래스(채용설명회)'에서 류한나 TR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류 팀장은 신입 개발자에게 원하는 역량으로 ▶컴퓨터공학 기초역량 ▶개발에 대한 애정, 배우고자 하는 의지 ▶논리적 사고력을 꼽았다. 김정민 기자

 
프로젝트, 대외활동, 자격증, 학업 중 가장 중요한 건.
자격증과 대외활동은 크게 중요치 않다. 현직 중엔 “자격증, 어학은 졸업 요건이라 땄을 뿐 없었어도 취업했을 것”이란 사람이 많다. 학업은 학점보단 컴퓨터 공학 기본기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프로젝트는 개발자라면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꼭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전공 외에 ‘내가 찾아서 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으면 된다. 개발자로서의 열정을 보여주는 게 핵심이다.
 
어학이 중요한가.
개발 잘하는 게 우선이다. 영어를 잘하면 학회 논문 등을 볼 때 도움은 되겠지만 입사 필수요건은 아니다. 몇 년 전엔 어학 기입란 자체가 없었다. 어학 지원은 입사하면 회사가 많이 해준다.
 
요구되는 역량 수준은. 개발 경험은 필수인가.
신입에게 요구하는 건 크게 없다. 어차피 다 새로 배우기 때문이다. 물론 개발은 할 줄 알아야겠지만, 걸을 줄 아는 사람을 뽑는 거지 모델급 워킹을 보여주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다. 빨리 배우고, 협업할 수 있게 의사소통 잘 되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웹 개발 하나에도 (개발) 언어가 여러 개다. 추세도 빨리 변한다. 여러 언어를 할 줄 아는 게 좋나, 한 우물을 판 게 좋나.
정말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현실적으로 학부생이 여러 언어를 다 해봤을 순 없을 거다. 누가 봐도 ‘핫’한 기술을 깊게 파보길 추천한다. 한 언어를 깊게 알면 다른 언어도 금방 배우기 때문이다. 한 우물을 파봤다 하면 ‘새로운 걸 가르쳐도 잘 배우겠구나’ 여기게 된다. 그리고 해본 게 많다고 하면 질문을 많이 받아서 곤란할 수도 있지 않을까.
 
깃허브(GitHub, 개발자 전용 툴)나 포트폴리오 등 서류에서 기초 역량을 어떻게 강조해야 할까.
어려운 질문이다. 사실 서류로 기초역량을 파악하긴 힘들다. 학점으로 예를 들면 컴공과 출신인데 타전공으로 학점을 높였을 수도 있으니까. 깃허브나 포트폴리오를 제출한대도 얼마나 대단한 내용인지보다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볼 거다. 발전사가 잘 드러나는 의미 있는 커밋 로그가 있으면 판단에 도움이 된다. 또 전공을 얼마나 잘 들었는지, 내가 개발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실제 경험을 통해 잘 보여주면 좋겠다. 깃허브를 안 써본 분들도 있을 테니 덧붙이자면 성공·실패 여부가 아닌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표현해 달란 뜻이다.
 
2019 하반기 네이버 개발자 공채 공고. [사진 네이버]

2019 하반기 네이버 개발자 공채 공고. [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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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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