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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삭발했는가?” 이언주가 직접 밝힌 이유 세 가지

중앙일보 2019.09.12 00:00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자신이 삭발한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경고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수사 격려·감시 ▶국민에게 ‘함께하자’는 메시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의원은 1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자신이 삭발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 분노 속에서 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 담화를 보면서는 정말 (청와대에) 쳐들어가고 싶었다”면서 “이런 생각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했다. 그런데 뭘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적 분노가 솟구치는데 그냥 지나가는 저들을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저항정신을 어떻게든 결집해야 하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대통령에게 경고 겸 요청을 했다. 받아들여지지 않고 계속 국민을 무시한다면 정권 퇴진 운동으로 발전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아마도 경질하려고 노릴 텐데, 검찰 수사가 지속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응원과 감시를 해야 한다”면서 “좌절하고 희망을 잃고 있는 국민에게 모두가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그는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것 아니면 이럴 수 없다.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하라”며 삭발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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