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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정우영 연속골’ 벤투호, 카타르 월드컵 첫 승

중앙일보 2019.09.11 00:59
나상호(왼쪽)가 투르크메니스탄전 선제골 직후 주장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상호(왼쪽)가 투르크메니스탄전 선제골 직후 주장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 2-0 완승
다음달 스리랑카전-북한전

 
한국은 11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슈하바트에서 열린 투르트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에서 나상호(FC 도쿄)와 정우영(알 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13분에 나왔다. 이용(전북)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에 있던 나상호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8번째 A매치에서 얻어낸 나상호의 데뷔골.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오면서 대량 득점이 기대됐지만, 경기 흐름은 기대와 달리 답답했다. 먼저 한 골을 내준 투르크메니스탄은 자기 진영에서 잔뜩 웅크린 채 밀집하다가 볼을 빼앗으면 과감한 역습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노렸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가 이어졌지만,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실점 위기도 적지 않았다.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벤투호는 후반 37분 정우영의 프리킥 득점으로 스코어를 벌리며 한숨 돌렸다. 상대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정우영은 상대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꿰뚫는 정교한 오른발 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 [연합뉴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에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세우고 2선에 손흥민-황인범(밴쿠버)-이재성(홀슈타인 킬)-나상호를 세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우영을 세웠고,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이용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로는 김승규(울산)가 나섰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권창훈(프라이부르크), 김신욱(상하이 선화), 홍철(수원) 등 공격력 보강에 방점을 찍은 교체 카드를 줄줄이 투입하며 스코어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두 골 차로 승부가 마무리 됐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첫 단추를 잘 꿴 벤투호는 다음달 스리랑카(10월10일)과 북한(10월15일)을 잇달아 상대한다. 한국은 아시아 2차예선에서 H조에 속해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와 경쟁한다. 홈&어웨이 승부를 거쳐 조 1위가 다음 단계 진출을 확정짓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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