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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소포 협박’ 진보단체 간부 보석 허용

중앙일보 2019.09.10 16:55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편지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유모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7월 3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편지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유모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7월 3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흉기 등이 담긴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보단체 간부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김영아 판사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36)씨 측의 보석(조건부 석방) 신청을 인용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판사는 유씨에 대해 보증금 1000만원(보석보증보험증권 500만원·현금 500만원)을 조건으로 석방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거주지 이전 시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피해자에 접근해서는 안 된며, 법원·수사기관 등의 소환에 응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붙었다. 3일 이상 여행할 때도 법원에 신고해야 한다. 이로써 유씨는 7월 29일 체포된 지 44일, 같은 달 31일 구속된 지 42일 만에 석방됐다.
 
유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보석을 신청했다. 이번 사건은 중대범죄에 해당하지 않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에 대한 우려도 없다는 것이 유씨 측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 6월 말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소포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스스로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칭하며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또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등의 메시지로 윤 의원을 협박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윤소하 의원실은 지난달 3일 이 택배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출신인 유씨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경찰·검찰 수사 단계에서 진술을 거부하다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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