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독] 독도 영공 침범 기념용? 중·러 공동 초계 패치 등장

중앙일보 2019.09.10 11:36
러시아 공군이 독도 영공을 침범했던 2019년 7월 23일 날짜가 적혀 있는 중국ㆍ러시아 공동 초계 기념 패치. [사진 이베이]

러시아 공군이 독도 영공을 침범했던 2019년 7월 23일 날짜가 적혀 있는 중국ㆍ러시아 공동 초계 기념 패치. [사진 이베이]

 
지난 7월 23일 러시아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A-50이 독도 영공을 침범한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보이는 패치(군복 상의 팔뚝 부분에 붙이는 마크)가 등장했다. 군 당국은 이 패치가 중국 또는 러시아군의 공식 기념품인지 확인에 들어갔다.

이베이서 '중국 인민해방군 생산' 16달러에 판매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에 ‘2019년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H-6K와 러시아 공군 Tu-95MS 공동 초계 패치’가 올라왔다. 이 패치를 등록한 판매자는 대만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도 같은 상품을 팔고 있다.
 
지름 10㎝인 이 패치는 중국ㆍ러시아 공군이 전략폭격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동원해 공동 초계를 벌인 날짜(2019. 7. 23)가 적혀있다. 또 중국의 전략폭격기인 H-6K와 러시아의 전략폭격기인 Tu-95MS가 그려져 있다. 왼쪽엔 인민해방군 공군의 약자인 PLAAF와 오른쪽엔 러시아 항공우주군(공군)의 약자인 Bkc(Воздушно-космические силы)가 표기됐다.
 
당시 러시아의 A-50 1대가 독도 영공을 2번 침범했다. 공군의 KF-16 전투기가 경고 사격으로 360여 발을 쐈다. 또 당시 중국ㆍ러시아의 전략폭격기 편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기도 했다.  
 
이들 중국ㆍ러시아의 군용기가 비행한 경로도 패치에 나왔다. 판매자는 상품 설명에 ‘인민해방군 공장에서 생산(Made in China PLA Military Factory)’이라고 썼다. 가격은 16달러(약 1만9000원).
 
군 관계자는 “민간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