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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때까지 쓰러지지 않는…그 나달이 바로 나다

중앙일보 2019.09.10 00:03 경제 6면 지면보기
라파엘 나달이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확정 짓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뒤, 코트에 드러누워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확정 짓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뒤, 코트에 드러누워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또 이겼다.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자신보다 열 살이나 어린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5위)를 꺾고 우승했다.
 

메드베데프 꺾고 US오픈 우승
메이저 19승, 페더러와 1승 차

나달은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4시간 50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7-5, 6-3, 5-7, 4-6, 6-4)로 눌렀다. 나달은 2010, 13, 17년에 이어 네 번째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약 46억원)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메이저 19승을 기록했다.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의 메이저 20승에 1승 차로 따라붙었다.
 
나달은 우승 트로피를 보며 “나에겐 모든 걸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전광판에 자신의 역대 우승 영상 등이 흐르자 눈물을 글썽였다. 2001년 프로 데뷔 후 18년간 치른 경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는 듯했다. 무릎·발목·손목 등 치명적인 부상에도, 나달은 언제나 다시 일어났고, 계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달의 US오픈 우승으로,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 페더러의 ‘빅3’ 체제는 올해도 계속됐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빅3’가 아닌 선수의 메이저 우승은 2016년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34·스위스·24위)가 최근이다. 나달은 “나와 조코비치, 페더러 등 우리 모두 나이를 먹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도 영광”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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