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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최인철 감독, 女축구대표팀 자진 사퇴

중앙일보 2019.09.09 17:24
지난 3일 취임 이후 6일만에 자진사퇴한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지난 3일 취임 이후 6일만에 자진사퇴한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과거 소속팀 선수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인철 감독이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선임소위원회에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협회는 최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사퇴를 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최 감독은 소위원회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면서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라고 해서 없던 일이 되거나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선수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는 만큼 제 진심 어린 사과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는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엿새 만에 사퇴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는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엿새 만에 사퇴했다. [연합뉴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겸 축구협회 부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감독 역량을 검증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았지만 부족했다. 향후 대표팀 감독 자격 검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협회는 지난달 28일부터 학원축구 부조리 등을 근절하기 위해 ‘학원축구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접수된 폭력, 모욕 등에 관한 내용은 협회가 적극적으로 조사해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판곤 위원장이 주재하는 언론 브리핑을 갖고 최 감독 사퇴 및 향후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 설명할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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