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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조국 장관 임명날, 페북 시작···첫 글은 '정경심의 해명'

중앙일보 2019.09.09 16:49
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사진 페이스북]

정경심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사진 페이스북]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9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제목으로 총 3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우선 자신이 사용하던 연구용 PC에서 총장직인 그림 파일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현재 제 연구용 PC는 검찰에 압수된 상황이므로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그 PC에 저장된 것인지 그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며 “다만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파일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기소가 돼 있는 제 자신도 검찰에서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떤 설명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실이 보도된 점에 대하여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의 압수수색 전인 지난 1일 대학 연구실에서 서류도 대량 반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개강준비를 하면서 지난 학기 수업자료를 정리하려다 학생 개인정보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연구실에 갖다 놓았다”며 “이 문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 교수는 아울러 자신이 가족 펀드 투자사로부터 매달 고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더블유에프엠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저는 영문학자로서 회사로부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2018년12월~2019년6월)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더블유에프엠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더블유에프엠은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위와 같은 자문업무는 동양대에 겸직허가 신고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이행했고 세금신고까지 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제가 마치 투자한 펀드 운용사 및 그 계열사의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보도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모든 진실은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까지 일부 사실만을 갖고 왜곡해 추측성으로 보도하는 것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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