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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30대의 힘 보여줬다...메이저 대회 19번째 우승

중앙일보 2019.09.09 10:46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30대의 힘을 보여줬다.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23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위)를 이기고 우승했다. 
 
9일 US오픈에서 우승하고 기뻐하는 라파엘 나달. [EPA=연합뉴스]

9일 US오픈에서 우승하고 기뻐하는 라파엘 나달. [EPA=연합뉴스]

 
나달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메드베데프를 4시간 50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7-5, 6-3, 5-7, 4-6, 6-4)로 이겼다. 이로써 나달은 US오픈에서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약 46억원)다.
 
또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9번째 단식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 20회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나달이 우승하면서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와 나달, 페더러의 '빅3' 독주 체제는 올해도 계속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빅3 이외의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US오픈 스탄 바브링카(34·스위스·24위)다.
 
나달보다 10살 어린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 2016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328위·영국) 이후 3년 만에 '20대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내며 9일자 세계 랭킹에서 4위까지 오르게 됐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나달은 손쉽게 이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20대에 떠오르는 선수인 메드베데프도 쉽게 물어서지 않았다. 1m98㎝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적인 스트로크가 살아난 메드베데프는 3세트, 4세트를 가져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메드베데프의 상승세는 5세트 중반에 꺾였다. 왼쪽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인 메드베데프는 점점 지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달은 상대를 많이 뛰게 하면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게임스코어 2-2에서 나달이 상대 서브 게임을 2번 연달아 브레이크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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