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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로 임한' 한국농구, 아쉽게 만리장성 못넘었다

중앙일보 2019.09.06 23:21
6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 양희종이 상대 공격을 막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6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 양희종이 상대 공격을 막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아쉽게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중국에 4점차 패
"코트에서 죽겠다"던 김선형 공격 이끌어
주축들 줄부상에도 이승현 등 투혼 발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중국에 73-77, 4점 차로 아깝게 졌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특히 나이지리아에 42점 차 참패를 당했다. 농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설상가상 김종규(원주 DB)이 햄스트링, 이대성(울산 현대모비스)가 발목부상을 당했다. 12명이 아닌 10명으로 임해야했다.
 
상대팀 중국은 A조에서 1승2패로 탈락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승을 거뒀다. 12명 중 6명이 신장이 2m가 넘었다. 개최국인 중국은 1만명여명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국 가드 김선형(서울 SK)은 중국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코트에서 죽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형의 다짐처럼 선수들은 죽기살기로 뛰었다. 
 
6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 이승현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6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 이승현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18-19로 1쿼터를 마친 한국은 2쿼터에 부상 악재가 닥쳤다. 이정현(전주 KCC)이 발목을 다쳤고, 이승현(고양 오리온)도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강상재(인천 전자랜드)와 허훈(부산 kt), 라건아(울산 현대모비스)가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32-35로 마쳤다. 
 
한국은 3쿼터에 이정현과 이승현이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여기에 라건아와 최준용, 김선형의 득점으로 52-54로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4쿼터에 김선형과 최준용(서울 SK)을 앞세워 62-61로 앞서갔다. 이후 김선형이 공격을 이끌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4쿼터 종료 1분7초 전 궈아이룬에게 2점을 내줘 71-72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궈아이룬에게 통한의 3점슛을 허용했다. 한국은 라건아가 21점, 김선형이 14점을 올렸지만 아쉽게 졌다.  
 
중국은 아시아 국가 중 최고성적을 거둔팀에 주어지는 내년 도쿄올림픽 진출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한국은 8일 코트디부아르와 순위결정전 최종전에서 다시 1승에 도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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