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조 후보자 딸이 몽골 봉사를 다녀온 기록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정 의원에게 제출한 공문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이 직접 선발·파견하거나 관리하는 WFK(정부파견 해외봉사단) 봉사단 DB 명단에는 경력확인 대상자의 1997년~2015년 참여 기록은 없음”이라고 밝혔다.
![[JTBC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6/e84a0b75-a0a1-460c-99a0-726675789e70.jpg)
[JTBC 캡처]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봉사활동을) 갔고, 코이카 (봉사활동) 증명서는 명백히 발급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등학교에 물어보면 같이 간 사람이 수십명이다. 코이카에 그 서류가 왜 없는지 우리한테 물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후 보충질의에서 “코이카의 몽골 봉사활동은 코이카가 (봉사단을) 직접 보내거나, 몽골축산마을개발지원사업을 통해 보내는 것 두 가지가 있다”면서 “후보자 딸은 후자를 통해 봉사활동을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이카의 예산 지원을 통해 가는 거기 때문에 코이카의 해외봉사 활동으로 분류된다”며 코이카가 발급한 영문 증명서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봉사단 파견 등’이 포함된 코이카의 사업계획서와 2007년 당시 사업을 진행했던 단체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현장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코이카에는 (조 후보자 딸이 몽골 봉사활동을) 간 내역이 없지만 해당 개발사업을 통해 간 게 맞고 그 확인서도 있다”면서 “이 의혹은 해소됐다”고 정리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