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하죠? 법적 책임져야겠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하면 후보자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셔야 한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06/1cc26ab6-d14b-48a9-bb0e-33b4dffa9cc8.jpg)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이에 조 후보자가 “그것이 확인되면 여러 가지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을 미루자 김 의원은 “법적 책임을 져야겠죠”라고 다시 물었다. 조 후보자는 “그렇다면 제 처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및 증인 채택 안건 관련안 법안 통과를 앞두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 법사위 위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 같은 여당 의원들의 질문에 일각에선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정경심 교수(조 후보자 배우자)의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를 대비해 여당에서 ‘출구 전략’을 세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책임론을 제기한 여당과 달리 조 후보자 본인은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하며 ‘수사’ 결론이 아니라 ‘재판’ 결과까지 보겠단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문회 자리에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검찰 개혁을 위해 좀 더 철저하고 치밀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검찰 상대로 개혁하려면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어떨지는 노무현 비극에서 충분히 봤다. 대통령과 조 후보자가 너무 나이브(순진)하다고 진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제가 불철저했다”고 몸을 낮췄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