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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조현준 효성 회장, 1심 징역 2년…법정구속 피해

중앙일보 2019.09.06 12:06
지난해 1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효성과 계열사에 191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16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2년을 선고했다. 구속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법정구속은 피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효성그룹에 대한 고발사건을 수사한 뒤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GE 상장 무산으로 투자지분 재매수 부담을 안게 되자, 그 대금 마련을 위해 GE로부터 자신의 주식 가치를 11배 부풀려 환급받은 혐의로 지난해 1월23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 인해 GE는 약 179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지난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개인 소유의 미술품을 고가에 효성 아트펀드에 편입시켜 12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효성 아트펀드는 대주주로부터 미술품을 매입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허위 직원을 등재하는 수법으로 효성 등 자금 약 16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이 "조 회장 개인의 이익만을 중심으로 회사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관련 회사들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것"이라며 조 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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