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조 확실" vs "일련번호 다른 표창장 18개 존재" 여야 격돌

중앙일보 2019.09.06 11:36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6일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에서 받은 총장 표창장을 놓고 격돌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동양대에서 다른 표창장이 수십개가 나갔다”며 반박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저는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생각한다”며 “총장이 표창장 그 자체가 완전 가짜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봉사활동 기간이 쓰여 있는데 조 후보자 아내가 교수로 오기 전부터 쓰여 있다”며 “총장직인을 사용하라고 인정하기에도 표창장 내용이 가짜라 인정할 수가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동양대 표창장과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을 비교하며 “정상적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은 일련번호가 있다”며 “그런데 (조 후보자 딸 표창장) 여기는 없다. 총장 이름 표기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성해 총장이 위조 의혹으로 (표창장) 일련번호가 다르다고 했다. 최 총장이 이야기한 일련번호와 다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18개 확인했다. 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 다른 표창장이 수십장이 나갔다. 조사 좀 하고 이야기하라. 그리고 총장이 직접 하는 건 (표창장에) 교육학박사로 나간다. 위임전결 표창장에는 그게 안 나간다. 자기들 나름대로 구분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표창장을 추천한 교수가 인터뷰했다. 내가 추천했다고, 봉사 활동한 거 사실이라고. 저는 한국당 의원, 언론에 부탁드린다. 총장상이 반영되는 대학원은 부산대 의전원밖에 없다. (조국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녔다가 부산대 의전원을 지원했다. (대학원 지원 전인) 2년 전에 (조 후보자 딸이) 예지력이 뛰어나서 서울대 의전원을 떨어져 부산대 의전원을 들어갔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저는 그 당시에 표창장을 추천했던 교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북 영주에는 시골이라 방학 때 아이들이 다 서울 도시로 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는 대학생이 없어서 정 교수가 딸을 영어 잘하니까 봉사하라고 한 거다. 고대 다니는 학생이 동양대 가서 봉사활동 한 거다. 교수님들이 잘해서 표창을 준 거다. 이걸로 대학원 가라고 준 게 아니고 고대 학생이 대학원 가는데 표창장이 왜 필요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라면 부인이 법적 처벌을 받을 거다.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청문회 할 필요도 없다. 사실이면 증명하면 되니까. 사실관계 확인해서 말해라. 검찰 수사 해보면 위조인지 아닌지 나오지 않느냐”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