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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른바 ‘조국 사태’로 국민 분열…‘두개의 조국’ 있다”

중앙일보 2019.09.06 11:08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딸 입시·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가 쟁점이다. [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딸 입시·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가 쟁점이다. [뉴스1]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두 개의 조국이 있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딸, 아내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부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국 “개인적으론 자연인으로 돌아가 식구 돌보고 싶다”

 
이날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두 명의 조국이 있다는 말이 있다”고 지적에 조 후보자는 “두 명의 조국,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 수사 진행되고 있고, 대부분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저희 딸 역시 마찬가지다. 처의 부분에는 알지 못하는 부분도 모르는 부분도 있다. 수사가 진행되며 알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여러 의혹에 대해 본인은 관련이 없고, 최소한 부인과 딸은 어떤 도덕적 책임도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두개의 조국이라는 비판을 듣고 뼈아프게 반성했다”면서도, “(여러 의혹은) 대부분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검찰에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후보자로서 검찰 수사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40여 일간 나라가 조국 천하였다. 국민도 짜증을 내고 분열됐다”며 재차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질의를 하자 조 후보자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마땅히 승복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마지막 공직으로 해야 할 소명이라고 생각해서 고통을 참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런 비난과 의혹을 받으면서도 꼭 법무부 장관을 하고 싶으냐’는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제 개인이 하고 싶은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4주 동안 검증을 받으면서 가족은 차치하더라도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론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제 식구를 돌보고 싶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 검찰 수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문제 삼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검찰 수사에 대해 “내란음모를 수사하는 수준”이라며 불만을 드러낸 것과 관련“야당이 비판하는 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정부와 청와대 검찰이 싸우고 있는 형국”이라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장학금 수령, 동양대 총장 표창장 조작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또한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놓고도 공방이 예상된다. ‘조국 펀드’라는 말이 나온 가운데 사모펀드가 투자한 업체의 관급사업 수주 여부 등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문제, 이와 관련한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 이혼 논란 등도 쟁점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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