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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7일 저녁 옹진반도 온다…서울 110㎞까지 접근

중앙일보 2019.09.06 07:27
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링링. [사진 미 해양대기국(NOAA)]

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링링. [사진 미 해양대기국(NOAA)]

제3호 태풍 '링링(LING LING)'이 북상 중인 5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어촌계 인근 도로에 소형 어선들이 육지로 피항을 하고 있다. [뉴스1]

제3호 태풍 '링링(LING LING)'이 북상 중인 5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어촌계 인근 도로에 소형 어선들이 육지로 피항을 하고 있다. [뉴스1]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7일 저녁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는 서쪽으로 치우치는 경로가 예상되지만, 태풍의 세력이 강하고 강풍 반경이 커 수도권 지역 등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 3시 현재 태풍 링링이 오키나와 서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에 이르고 있다.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태풍은 7일 오전 3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7일 오후 3시에는 서울 서남서쪽 140㎞ 부근 서해 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제주도 서쪽을 지날 때도 중심 부근 풍속은 초속 40m(144㎞)의 강한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고, 7일 오후에도 초속 37m(시속 133㎞)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7일 오후 5시에는 서울 서북쪽 110㎞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 무렵 태풍은 시속 40㎞ 안팎의 빠른 속도로 북진을 계속할 전망이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350㎞에 이르는 데다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드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태풍 자체의 바람과 빠른 이동속도가 겹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후부터 제주도에서 바람이 차차 강해져 8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40~50m(시속 145~18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25~35m(시속 90~125㎞)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특히 도서 지역에는 초속 55m(시속 2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태풍은 7일 저녁 황해도 옹진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상청은 물론 일본 기상청이나 미국 측도 비슷한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태풍 링링의 예상 경로 [자료 미 태풍통합경보센터]

태풍 링링의 예상 경로 [자료 미 태풍통합경보센터]

태풍 링링 예상 경로 [자료 일본 기상청]

태풍 링링 예상 경로 [자료 일본 기상청]

이번 태풍 링링과 비슷한 경로로 진행했던 2010년 태풍 곤파스 당시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2010년 9월 2일 서울 잠실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 [중앙포토]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2010년 9월 2일 서울 잠실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편,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6일 낮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남과 경남, 7일 새벽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8일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장기간 매우 많은 비로 인한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6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서해5도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10~40㎜다.
 
또, 7~8일 태풍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7일까지), 남해안, 지리산 부근, (7일부터) 서해5도 100~200㎜ (많은 곳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호남(남해안 제외) 50~100㎜ (많은 곳 충남 서해안과 호남 150㎜ 이상) ▶강원 영동, 영남(지리산 부근, 남해안 제외) 20~60㎜ 등이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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