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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9]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격돌 시작됐다

중앙일보 2019.09.06 07:01
LG전자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9'에서 지난 봄 출시한 듀얼스크린을 업그레이드한 'V50S 씽큐'를 발표했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9'에서 지난 봄 출시한 듀얼스크린을 업그레이드한 'V50S 씽큐'를 발표했다. [사진 LG전자]

9월 들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이 불붙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9'가 그 무대다. 세계 3대 ICT 전시회로 꼽히는 IFA의 주인공은 주로 첨단 가전의 차지였다. 하지만 올해 IFA에서는 가전보다 스마트폰이 먼저 무대에 올랐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화웨이 등이 주인공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여기에 다음주에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다. 
 

LG, 듀얼 스크린 후속작 'V50S 씽큐' 공개  

LG전자의 'V50S 씽큐'

LG전자의 'V50S 씽큐'

 
LG전자는 IFA 2019에서 새 듀얼 스크린폰 'V50S 씽큐'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 2월 'MWC 2019'에서 공개한 후 5월 국내에서 출고한 'V50 씽큐'의 후속작이다. V50 씽큐는 커버처럼 끼우는 두 개의 화면을 통해 스포츠 중계, 게임, 쇼핑 등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내세워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V50S는 V50보다 크게 세 가지가 향상됐다. 먼저 듀얼 스크린의 각도가 104°, 174°로만 조정할 수 있었던 힌지(경첩)를 개선해 화면을 덮은 상태에서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듀얼 스크린을 덮으면 날짜와 시간, 배터리, 문자·전화 수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2.1인치 알림창이 추가됐다. 
 
또 V50의 커버(6.2인치)는 본 화면(6.4인치) 크기와 달랐지만 V50S는 커버 화면도 6.4인치로 키워 본 화면과의 일체감을 극대화했다. 화면 앞면에 셀카 족을 위한 3200만의 고 화소 렌즈를 부착한 것도 스마트폰 중 처음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본부장(사장)은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이나 쇼핑 등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첫 폼팩터 '갤럭시 폴드' 출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한 갤럭시 폴드를 IFA 무대에 다시 올렸다. 갤럭시 폴드는 출시 직후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제품 결함 논란에 휘말린 이후 다섯달 남짓 동안 보강작업을 거친 후 글로벌 무대에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보호막을 베젤(테두리)까지 연장해 디스플레이 손상을 막았고, 힌지와 본체 사이의 틈을 최고화하고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했다. 
 
특히 갤럭시 폴드는 이번 출시로 스마트폰이 바 형태로 출현한 2007년 이후 첫 폼팩터(형태 변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처음 선보인 이후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최고급 폰 '메이트 30' 전격 공개    

화웨이의 '메이트 30'

화웨이의 '메이트 30'

중국의 화웨이 역시 최상위 프리미엄폰 '메이트 30'을 내놓고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화웨이 메이트 30은 뒷면에 쿼드 카메라를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한 것이 눈에 띈다. 화면은 6.7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화면 인식이나 방수·방진·무선공유충전 같은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2위 자리를 굳혔고, 1위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11'으로 하반기 휩쓸까 

애플의 '아이폰 11' 추정 이미지

애플의 '아이폰 11' 추정 이미지

애플은 다음 달 10일 아이폰 11을 공개하고, 20일부터 나라별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1, 아이폰 11프로(가칭), 아이폰 11프로맥스(가칭)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고 한다. 보급형 모델은 아이폰 11에는 6.1인치 액정(LCD), 상위 두 모델은 각각 5.8인치, 6.5인치 OLED가 탑재되고, 후면은 정사각형 모듈의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 쪼그라드는 중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화웨이, 3위는 애플이 각각 차지했다. 2분기에 삼성전자는 76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을 2%포인트 끌어올리며 22.3%를 차지했고, 화웨이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5870만대를 출하했다. 애플의 출하량은 3800만대로 작년보다 8% 줄었다. 또 샤오미와 오포가 각각 4, 5위를 기록하며 중국 업체가 계속 약진 중이다. 하지만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2.6% 감소한 3억41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역신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베를린(독일)=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IFA (International Funk Ausstellung) 2019’

1924년 첫 개막한 IFA(이파)는 매년 8~9월에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자·IT 산업 박람회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월 스페인의 바로셀로나에서 개최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1800여 개 기업이 참석,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 등을 신기술을 적용한 최신 가전들이 전시된다. 지난해 방문객은 24만405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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