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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황제’ 히르셔 은퇴...월드컵 8연속 종합우승 금자탑

중앙일보 2019.09.05 18:09
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현역 은퇴를 발표하는 마르셀 히르셔. [AFP=연합뉴스]

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현역 은퇴를 발표하는 마르셀 히르셔. [AFP=연합뉴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키 부문 2관왕에 오른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30ㆍ오스트리아)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히르셔는 5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은 내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라고 발표했다.
 
히르셔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부문에서 8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알파인 스키 최강자다.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도 남자 대회전과 복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히르셔는 “2주전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특별한 부상 없이 건강하게 선수 이력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권 경기력을 유지할 때 은퇴한다는 게 오랜 꿈이었다. 월드컵 챔피언 자격으로 은퇴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마르셀 히르셔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스키 월드컵 8연속 종합 우승을 이뤘다. [AFP=연합뉴스]

마르셀 히르셔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스키 월드컵 8연속 종합 우승을 이뤘다. [AFP=연합뉴스]

 
FIS 월드컵에서 8차례 우승한 건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다 우승이다. 히르셔의 발자취를 제외하면 여자부에서는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이 6차례, 남자부에서는 마크 지라르델리(룩셈부르크)가 5회 우승한 게 최다 기록이다.
 
올해 초 먼저 은퇴를 선언한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은 히르셔의 은퇴 소식을 접한 뒤 “히르셔와 같은 시기에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월드컵에서 8차례 우승한 기록은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글로 스키 황제의 퇴위를 아쉬워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지난 2월 불가리아 반스코에서 열린 FIS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히르셔. [EPA=연합뉴스]

지난 2월 불가리아 반스코에서 열린 FIS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히르셔.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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